[호텔의 향기] 눈 뜨면 바다, 발 닿는 곳마다 절경… 속초의 핫한 호캉스

입력 2018-05-27 14:25
개장 1년 롯데리조트속초


[ 이유정 기자 ]
여름 호캉스(호텔+바탕스)를 즐기는 사람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바다 전망이다. 다소 비싸더라도 객실에서 바다가 보이는 오션뷰를 고집하는 사람이 많다. 오는 7월 개장 1년을 맞이하는 롯데리조트속초는 392개 객실 전체가 오션뷰다. 굳이 밖에 나가지 않아도 편하게 실내에서 쉬면서 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 하늘과 맞닿은 것처럼 느껴지는 수영장인 인피니티풀과 65년 만에 민간에 개방된 산책로도 롯데리조트속초에서 만끽할 수 있는 힐링 포인트로 꼽힌다.


하늘과 맞닿은 인피니티풀

롯데리조트속초 이용객이 가장 만족하는 시설 중 하나는 워터파크다. 실내 2148㎡(650평), 실외 1만1900㎡(3600평) 규모로 최대 25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물놀이 공간이다. 실내는 높이 1.2m의 파도풀, 총 길이 105m의 유수풀을 포함해 바데풀, 키즈풀, 멀티풀 등 다양한 시설이 있다. 수온은 26~29도로 날씨에 상관없이 언제든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지난 1월 개장한 워터파크형 놀이기구 로켓블라스터는 탑승 후 1분55초간 총 230m 길이를 시속 22㎞로 오르내린다. ‘멀티노즐 워터젯(물 분사식)’ 추진 방식이어서 한 면이 아니라 여러 면에서 수압이 센 물이 분사된다. 올라가는 거리가 길고 속도까지 빨라져 마치 테마파크의 롤러코스터처럼 박진감을 느낄 수 있다고 리조트 측은 설명했다.

실외 워터파크에는 바디 슬라이드, 볼 슬라이드(볼 기구에 앉아 타는 미끄럼틀), 크로스 액티비티, 스파 등의 시설이 있다. 끝없이 펼쳐지는 속초의 푸른 바다를 파노라마로 감상할 수 있는 인피니티풀도 롯데리조트속초의 강점이다. 동해에서 인피니티풀을 운영하는 곳은 이곳이 유일하다. 키즈풀 포함 총 3개의 인피니티풀이 있다.

롯데리조트속초는 호텔 173실과 콘도 219실 등 392실로 이뤄져 있다. 호텔은 디럭스, 그랜드 디럭스, 주니어 패밀리 스위트, 슈페리어 스위트, 디럭스 스위트, 프리미어 뷰 스위트, 프레지덴셜 스위트 등 7가지 타입이고 콘도는 18평부터 55평까지 5개 타입이 있다. 넓은 테라스에 자쿠지 시설을 갖춘 디럭스 스위트 객실과 뻥 뚫린 바다를 감상하며 칵테일을 마실 수 있는 ‘루프탑9’에 대한 투숙객들의 만족감이 높다고 리조트 측은 설명했다.

투숙객은 워터파크와 인피니티풀을 정상가에서 30%, 강원도민은 40% 할인된 금액에 이용할 수 있다. 7월14일부터 8월19일까지 리조트 투숙객은 오후 8시부터 9시30분까지 인피니티풀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이벤트를 한다.

65년만에 개방된 산책로에서 피크닉

강원 속초의 외옹치 해안은 1953년 휴전 이후 민간인 출입이 통제돼 왔다. 지난달 65년 만에 ‘바다향기로’라는 이름의 산책로로 개방됐다. 속초해수욕장부터 롯데리조트속초를 거쳐 외옹치항까지 이어지는 총 1.74㎞의 산책로다. 리조트에 머문다면 이 산책로를 거닐며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이곳은 동해안에서 손꼽히는 절경으로 평가받고 있다. 개방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롯데리조트속초는 산책로 개장을 기념해 ‘바다향기 피크닉 패키지’를 준비했다. 디럭스 더블 객실 1박, 성인 조식 2인과 클럽 샌드위치, 계절 샐러드, 계절 과일, 주스와 담요로 구성된 피크닉 박스가 포함된다.

가족 여행객을 겨냥해 4인 가족을 위한 패밀리형도 있다. 침실과 거실, 욕실 2개, 더블베드 2개로 구성돼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 고객이 가장 선호하는 주니어 패밀리 스위트 1박, 성인 2인 및 소인 2인 조식, 피크닉 박스 2개 등이 포함됐다. 2인형은 주중 기준 23만원부터이며, 패밀리형은 주중 기준 38만원부터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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