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결 건설부동산부 기자) 청약시장 열기가 뜨거운 대구에서 또 평균 경쟁률 100대 1을 넘긴 단지가 나왔습니다.
27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이 지난 25일 대구 달서구 본리동에 분양한 ‘달서 센트럴 더샵’의 청약 평균 경쟁률이 평균 105.39대 1을 기록했습니다. 219가구(특별공급 제외)에 2만3080명이 청약해 전 주택형이 1순위 마감했습니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면적 72㎡형에서 나왔는데요. 108가구 공급에 1만7399명이 몰려 161.1대 1 경쟁률을 냈습니다. 지난 23일 특별공급 청약에서는 159가구 모집에 721명이 청약해 평균 4.5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성당보성아파트를 재건축해 인근에 달서구청과 각종 대형마트 등 편의시설이 풍부하다는 평가입니다.
대구는 최근 재개발 재건축 단지를 필두로 청약 열기가 뜨겁습니다. 이달 분양한 7개단지 중 6개 단지가 순위 내 마감에 성공했죠. 지난 24일 분양한 ‘대구 연경 대광로제비앙’, ‘대구 안심 시티프라디움’은 각각 1순위 평균 16.15대 1, 4.81대 1 경쟁률을 내며 청약을 마쳤습니다. 이달 초 북구 연경동에서 각각 청약을 받은 ‘대구 연경 금성백조 예미지’와 ‘연경지구 우방아이유쉘’도 1순위 청약에서 각각 17.5대 1, 7대 1 경쟁률을 내며 1순위 마감했고요. 지난 18일 1순위 청약을 받은 ‘대구 국가산단 반도유보라 3.0’는 일부 주택형이 2순위로 넘어갔습니다.
대구는 신규 주택 수요에 비해 공급이 적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대구에는 2016년 기준 20년 이상 된 노후 아파트가 전체 가구수의 38%를 차지합니다. 올해 입주 물량도 급감했습니다. 올해 대구 입주 예정 물량은 1만984가구로 작년(2만2224가구) 대비 절반 수준에 그칠 예정입니다. 최근 2년간 분양물량은 1만 가구 수준에 그칩니다. 교통·교육·편의시설 등이 풍부한 입지의 재개발·재건축 단지가 인기를 끄는 이유입니다.
박원갑 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부동산수석위원은 “대구는 교육 등으로 인한 도심 배후 수요가 탄탄한 편”이라며 “최근 주택시장 동향이 혼조세라 기존 주택을 매입했다가는 손해를 볼 수 있다는 걱정을 하는 이들이 비교적 안전자산으로 통하는 분양시장에 관심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끝)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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