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기 하림배 여자국수전] 됫박형에선 2·2가 급소

입력 2018-05-25 16:42
○ 3단 김채영
● 1단 강다정

16강전 1경기
제10보(203~234)



지난 21일 ‘2018 중국남자갑조리그’ 7라운드가 중국 각지에서 열렸다. 박정환(쑤보얼 항저우), 김지석(민생 베이징), 이세돌(취저우), 변상일(장시), 신민준(저장), 김명훈(중신 베이징) 등 한국 선수 6명이 출전해 이세돌과 변상일이 각각 커제(샤먼)와 류시(항저우)에게 승리했다. 한국은 이번 라운드에 출전하지 않은 신진서(용원명성 항저우), 나현(산둥), 최철한(청두), 이동훈(샤먼), 이영구(상하이)를 포함해 총 11명이 용병으로 뛰고 있다.

흑207로는 222자리에 손을 돌려 좌상귀부터 좌변 일대에 집을 지을 수만 있다면 좋다. 하지만 참고도1 백2 이하 수순으로 움직이면 10으로 젖히는 수가 좋아서 패가 나기 때문에 완벽한 집이 아니다. 백이 젖히지 않고 그냥 12에 놓고 잡는 것은 흑이 10자리에 빠져서 잡힌다. 수순 중 흑5로 7에 두면 백이 9로 단수치고 뚫고 나와서 역시 안된다.

백208이 배워둘 만한 좋은 선수 교환으로 214~218이 와서는 흑이 더 이상 해볼 곳이 없다. 백이 212로 지켜둔 수는 정수다. 됫박형 모양에서 2·2자리는 항상 급소이며 이 자리를 흑에게 당하면 참고도2로 백이 크게 손해 본다.

흑219·221에 백이 얄밉게 222로 웅크려 딱 두 집만 내고 살아버린다. 형세가 넉넉하다는 뜻이다. 백234에 이르러 백 집 전체가 60여 집 정도 나고 흑이 50여 집이 채 나지 않아 차이가 많이 벌어졌다.

박지연 5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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