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공항 조기건설해야 경북살아난다
이웃사촌복지 개념 도입해 경북의 5대정신으로 승화
이철우 자유한국당 경북지사 후보/ 아시아포럼 21 제공
“경제, 민생 실패, TK패싱을 견제할 보수정치의 회복이 필요합니다. 2018 지방선거는 대구경북과 대한민국의 운명을 좌우하는 선거입니다” 이철우 자유한국당 경북지사 후보(사진)는 25일 호텔수성에서 열린 아시아포럼 21 릴레이토론회에서 이 같이 주장하고 “경북이 다시 대한민국의 중심에 서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지난 10년간 경북의 지역내총생산(GRDP)의 성장속도가 크게 둔화됐다”며 “지난 30년간 16개 시도가운데 5위였지만 최근 10년간은 15위로 내려앉았다”고 말했다.
또 구미5공단 280만평 가운데 110만평이 조성중이지만 분양이 저조하고 포항블루밸리 국가산단 역시 185만평 가운데 72만평이 조성중이나 역시 분양이 저조해 기업유치가 부진하다“고 경북의 경제현실을 진단했다. 특단의 조치를 마련해 기업유치를 위한 분양활성화를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농업시대 경북이 1위였지만 산업화 세계화시대 뒤쳐진 것은 세계로 통하는 문이 없어서였다”며 “통합공항을 조기에 건설해야 경북이 살아난다”고 말했다. 그는 예천 울진 울릉 포항 공항에도 소형기를 투입해 운항해야한다“고 말했다.
이 호보는 30년간 공항운영을 하면 12조9000억원의 생산효과와 12만명의 취업유발효과가 있다는 통계도 내세웠다.
이 후보는 문화관광산업 육성 의지도 비췄다. 민관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문화관광공사를 설립하고 관광객 유치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전국 문화재의 20%가 경북에 있고 종가 사찰음식 선비정신 호국정신 새마을 정신이 모두 관광의 자원들이라고 덧붙였다.
베트남 삼성전자에 근무하는 인력이 16만명 간접고용까지 30만명이라며 이들을 경북관광의 타깃으로 유치할 비책이 있다고도 말했다.
이 후보는 지방소멸과 관련 이웃사촌 복지 개념을 경북의 새로운 정신으로 주장했다. 경북이 가진 역량을 결집하고 상호부조 세대공감을 통해 소멸시,군을 살아나는 시,군으로 바꾸겠다는 공약도 내놓았다.
경북도 조직운영과 관련 행정 경제 부지사보다는 1,2 부지사로 해 본청과 환동해본부 근무를 교대로 하게하고 직급보다 직책 중심의 새로운 형태의 도 조직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북미회담 취소와 관련 “우리는 남북통일 없이는 최고 선진국으로 가기가 어렵다”고 전제한뒤 “북미회담 취소는 안타까운 일이지만 북한에서 진정성을 완전히 보이지않았다고 미국서 판단한 것 같다. 진정성을 보여주면 정상회담보다 더 큰 선물도 있을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정부 탈원전정책에 관해서는 “미국도 탈원전하려다 다시 짓고 있다”며 “울진원전은 30%까지 진행됐기 때문에 계속 진행하는게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원전에 대한 생각을 바꿔 안전하고 싼 전기를 계속 공급하는게 우리경제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경북지사 선거와 관련 민주당과의 격차가 좁혀지고 있는데 대해서는 “선거는 어려워질수록 겸손해지고 지역에도 도움이 된다”며 “민주당도 약진하는 만큼 경북에 대해 생각하는 바가 달라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현 상태로 민주당이 대구경북민의 사랑을 받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