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워싱턴DC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24일 새벽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공식일정을 잡지 않았다. 한·미 정상회담의 결과를 분석하고 미·북 정상회담 성사를 위한 구상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정상회담이 매우 성공적으로 잘 진행됐다”며 “최종적으로는 북·미 회담이 성공적으로 열릴 것으로 생각을 갖고서 열심히 추진하기로 한 분위기”라고 했다.
한·미 정상회담 이후 북한이 한국의 취재진을 풍계리 폭파 행사 초청한데다 맥스선더 한미 연합군사훈련이 종료를 앞두고 있어 남북한 대화채널도 복원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문 대통령은 지난 22일(현지시간)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한이 비난한 맥스선더 한미연합 군사훈련의 종료일인 25일 이후 남북 고위급회담을 비롯한 대화 재개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달 넘게 울리지 않는 남북 정상 간 핫라인(직통전화) 통화가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고위급 회담 재개를 위해 북한과)다시 한 번 접촉해볼 수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다음주 남북 간 핫라인 통화가 성사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