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KL, 4년만에 700억 매각 차익
[ 이지훈 기자 ] 토종 사모펀드(PEF) 운용사 JKL파트너스가 원방테크를 국내 1위 자동차 소음진동충격시스템 전문기업인 NVH코리아에 매각한다. JKL파트너스는 인수 4년 만에 투자금 회수에 성공하면서 700억원이 넘는 매각 차익을 올리게 됐다.
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JKL파트너스는 반도체 클린룸과 공조설비를 제작하는 원방테크 지분 75.71%를 NVH코리아에 약 1439억원에 팔기로 했다. JKL파트너스는 2014년 이 회사를 733억원에 사들였다. NVH코리아는 우리사주조합 등이 보유한 주식도 함께 매입해 지분율을 85.05%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JKL파트너스는 원방테크 인수 후 외형을 확장하고 사업을 다각화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렸다. 2015년 옵트를 인수해 바이오 클린룸 사업을 추가한 게 대표적이다. 원방테크는 지난해 매출 1580억원, 영업이익 182억원, 당기순이익 134억원을 거뒀다. 매출은 전년 대비 18.8% 늘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20.9%, 35.2% 증가했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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