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관련 펀드 잇따라 내놓는 운용사들

입력 2018-05-23 18:36
KB '中 4차산업펀드' 출시
삼성, 中 본토 ETF 선점 나서


[ 마지혜 기자 ] 중국 증시의 성장성에 주목한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관련 상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중국 정부의 자국 산업 육성 정책과 중국 본토 A주의 MSCI 신흥국지수 편입 등으로 시장 전망이 밝다는 판단에서다.

KB자산운용은 중국과 홍콩, 미국 등에 상장된 4차 산업혁명 관련 중국 기업에 투자하는 ‘KB통 중국 4차산업펀드’를 출시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스마트폰 밸류체인, 반도체, 로봇과 공장자동화, 차세대 유니콘 등 5개 부문의 선두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텐센트와 알리바바, 써니옵티컬 등이 대표적인 투자 대상이다.

김강일 KB자산운용 글로벌운용본부 매니저는 “중국은 디지털경제 규모가 빠르게 증가하고 4차 산업혁명 분야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국가”라며 “모바일 금융과 생활서비스, 반도체산업 등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골든브릿지자산운용도 중국 주식에 집중 투자하는 ‘골든브릿지 차이나 백마주 펀드’를 출시했다. 중국 국민소득 증가로 수혜를 입을 내수 기업, 공유경제와 로봇 등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기업 등에 투자한다.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강자 삼성자산운용은 중국 본토 ETF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2위(운용자금 기준) 대형 운용사 건신기금과 함께 ‘건신MSCI차이나A주 국제통 ETF’를 개발해 지난 21일 상하이거래소에 상장했다. 234개 우량 종목으로 구성된 MSCI 차이나국제통지수(MSCI China A Inclusion Index)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마지혜 기자 loo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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