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1일 켐트로닉스에 대해 "전자 및 화학 사업을 중심으로 V2X(Vehicle-to-everything) 등 신규 사업이 확대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되지 않았다.
V2X는 스마트카와 자율주행차의 핵심 기술로, 차량 대 차량(V2V), 차량 대 인프라(V2I), 차량 대 보행자(V2P) 등 차량과 외부를 연결하는 차량 통신 시스템을 말한다.
이 증권사 이상헌 연구원은 "2020년까지 글로벌 V2X 시장 규모는 약 7조원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V2X단말기가 자율주행차와 자율주행차, 자율주행차와 인프라, 자율주행차와 관제센터 간 통신을 담당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경기도 판교 제2테크노밸리 지역에 약 13만평 규모로 조성되고 있는 자율주행 실증단지 판교제로시티에는 세계 최초로 일반차와 보행자가 공존하는 자율주행차 테스크 기반 인프라가 구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V2X단말기가 BSM(Basic Safety Message)을 기반으로 차량 간 통신을 통해 진행방향 교통정보, 위험지역 접근 경보, 충돌 경보 등 정보를 제공받을 뿐만 아니라 인프라 간 통신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 사고발생 지역 경보, 교통과제 등을 수신할 수 있다는 것.
이 연구원은 "켐트로닉스의 경우 LTE와 차량통신 기술인 웨이브(Wireless Access for Vehicular Environment)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V2X 단말기 총 100대를 판교제로시티 자율주행 실증단지 구축 사업에 공급할 예정"이라며 "켐트로닉스가 공급하는 V2X 단말기는 판교제로시티와 판교역 구간을 운전자 없이 오가는 자율주행 셔틀 '제로셔틀'과 더불어 판교제로시티 내 운행하는 자율주행차에 탑재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판교제로시티 내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켐트로닉스는 앞으로 서울시와 제주도에서 추진 중인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 실증 사업에도 적극 참여, 성장성이 부각될 수 있을 것으로 이 연구원은 판단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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