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햇볕 풍부한 '소만'…조상들은 '보릿고개'

입력 2018-05-21 07:47
부부의 날·성년의 날 겹쳐
전국 날씨 대체로 맑다가 밤부터 구름


21일인 오늘은 24절기 중 여덟 번째 절기인 소만(小滿)이다. 소만은 햇볕이 풍부하고 만물이 점차 생장해 가득 찬다는 의미다. 여름이 시작된다는 '입하(立夏)'와 보리가 익어 모를 심는다는 '망종(芒種)' 사이로 양력으로 5월 21일, 음력으로 4월에 있다.

농부들은 소만 무렵 모내기 준비로 바쁘다. 반면 조상들은 소만을 '보릿고개'라 여겼다. 양식이 떨어져 힘겹게 연명하던 시기였기 때문이다.

소만에는 날씨가 변덕스럽다. 차가운 바람이 불다가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면서 일교차가 크다. '소만 바람에 설늙은이 얼어 죽는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다.

소만인 오늘은 '부부의 날' 이면서 1999년 생들이 성년이 되는 '성년의 날'이다. 부부의 날은 매년 5월 21일, 성년의 날은 매년 5월 셋째 주 월요일이다.

부부의 날은 2003년 민간단체 청원이 국회 본회의를 거쳐 2007년에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 가정의 달인 5월에 둘(2)이 하나(1)가 된다는 뜻을 갖고 있다.

성인의 날은 청소년들이 성인으로 새로운 권리와 의무, 책임을 지며 독립적인 사회인으로 인정받는 날로 올해는 1999년생 청소년 61만4233명이 성년이 된다.

소만인 이날 전국 날씨는 대체로 맑다가 밤부터 구름이 많아진다. 아침 서울 기온은 12도로 어제와 비슷하겠지만 낮 최고 기온은 24도까지 올라 다소 덥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좋음' 수준이 예상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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