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향기] "베네치아·파리 이어 런던풍, 마카오 복합리조트 선보일 것"

입력 2018-05-20 14:46
수정 2018-05-20 14:46
에블린 강 샌즈리조트 마카오 부사장


[ 이선우 기자 ] “다양한 콘셉트의 복합리조트를 통해 마카오 관광·마이스산업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에블린 강 샌즈리조트 마카오 부사장(사진)은 무려 8년에 걸친 샌즈그룹 마카오 복합리조트(IR) 개발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이렇게 말했다. 강 부사장은 “2017년 개장한 파리지앵 마카오에 이어 콘래드와 쉐라톤, 세인트 레지스, 홀리데이인, 포시즌스호텔 등이 있는 샌즈코타이 센트럴 지구를 영국 런던풍으로 바꾸는 ‘런더너(Londoner) 마카오’ 프로젝트가 곧 시작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샌즈리조트 마카오는 2017년 프랑스 파리를 콘셉트로 한 파리지앵 마카오를 개장하면서 1만3000개 객실을 갖춘 대규모 복합리조트 단지를 완성했다. 각기 다른 콘셉트의 7개 호텔이 다리로 연결된 이 단지는 150여 개의 레스토랑과 850여 개의 쇼핑매장, 최대 1만5000명을 수용하는 아레나, 15만㎡ 규모의 회의 및 전시 시설 등을 갖췄다.

강 부사장은 이탈리아 베네치아풍의 베네시안 마카오 호텔 등 샌즈리조트 마카오가 운영 중인 복합리조트가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를 위한 복합시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샌즈가 현재 마카오 전체 마이스 시설의 90%를 보유하고 있다”며 “지난 8년 동안 카지노와 쇼핑몰 등 부대시설에서 얻은 수익 대부분을 마이스 인프라 확충에 집중 투자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마카오는 2014년 시진핑 정부의 반부패 정책으로 중국 본토 부유층의 발길이 끊기면서 불황의 늪에 빠졌다.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아시아의 라스베이거스라던 찬사는 순식간에 우려로 바뀌었다. 반전은 1276건의 기업회의와 국제회의 등을 유치한 2016년 시작됐다. 그해 순수 마이스 행사 참가를 위해 마카오를 찾은 방문객은 사상 최대인 172만2000명에 달했다. 마카오가 카지노 이미지에서 벗어나 마이스 도시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가족을 동반한 방문객도 늘어나기 시작했다.

강 부사장은 “최근 에어마카오, 에어부산 등 저비용항공사(LCC)가 신규 취항하면서 지난해 마카오를 찾은 한국인 관광객은 87만 명으로 1년 새 무려 30% 급증했다”며 “앞으로 마카오 정부와 함께 마카오를 한 번 방문한 여행객의 재방문을 늘리기 위한 새로운 스토리텔링 개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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