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텍은 18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자사주 소각과 정관 변경, 물적분할, 사내이사 선임 안건 등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차바이오텍은 지난 3월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하면서 주주들에게 회사의 수익성 개선을 위한 자구책을 발표했다. 지난달 물적분할을 비롯한 안건을 이사회 결의를 통해 임시주총 의안으로 상정했고, 이날 모두 원안대로 승인했다. 이로써 자구책을 본격적으로 실행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소각되는 주식은 차바이오텍이 보유 중인 자사주 전량으로, 전날 종가 기준 231억원어치다.
의료 및 전자기기 기술용역업 등을 사업 목적에 추가해 수익사업도 확대키로 했다. 차바이오텍은 비상장 계열사 차메디텍과 차케어스의 생물소재 및 정보기술(IT) 사업을 각각 양수한다.
물적분할을 통해서는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과 기초연구 부문을 떼어낸다. 차바이오텍이 신설회사 차바이오랩(가치)의 발행주식을 100% 취득하는 단순 물적분할 방식이다. 분할 기일은 다음달 27일이다.
신규 사내이사로는 최종성 박사를 선임했다. 최종성 박사는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 출신으로 녹십자셀 개발본부 부사장을 역임했다. 항암면역세포치료제 개발 등 연구개발의 제품화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다. 최종성 이사 영입으로 비임상 단계를 통과한 후보물질의 제품화에 속도를 높일 예정이다.
차바이오텍은 지속적으로 수익을 확대할 수 있는 회사 혁신 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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