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용 화장품 틈새시장 공략으로 대박…이경록 아미코스메틱 대표

입력 2018-05-18 14:06

직원수 80여명의 화장품 브랜드가 연 매출 270억, 중국과 유럽 등 글로벌 시장까지 진출해 K뷰티의 대표 주자로 성장했다. 소비자들에게 'BRTC' 브랜드로 더 알려져 있는 아미코스메틱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해는 중국 왓슨스와 한국 브랜드 최초로 직수출 거래 계약을 체결하고 중국 왓슨스 매점에 정식 론칭해 업계에 이슈가 되기도 했다.

아미코스메틱은 기능성 화장품에 의약품의 전문적인 치료기술을 합친 '코스메슈티컬' 전문 화장품 업체다. 아미코스메틱이 처음 설립된 2006년은 더마코스메틱 시장이 본격적으로 탄생한 해다. 당시 피부과와 에스테틱 등 전문 채널에서 피부 보호목적의 화장품 수요가 늘어나기 시작했고, 화학소재 연구원 출신이었던 이경록 대표는 보유하고 있던 식물성 소재 관련 기술을 가지고 틈새시장을 노렸다.

현재 국내 더마코스메틱 화장품 시장은 5000억원 규모로 해마다 15% 이상 성장하고 있다. 이제는 많은 브랜드들이 드럭스토어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을 만큼 대중화됐으며, 병원, 제약사, 화장품 제조사가 모두 시장에 뛰어드는 등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 대표는 회사의 자체 경쟁력을 기르기 위해 기술 개발에 아낌없이 투자해왔다. 서울과 제주에 위치한 아미코스메틱의 연구개발센터는 자체적으로 다양한 글로벌 특허 성분 개발에 전념해 기술을 빠르게 제품에 반영하는 역할을 한다.

유럽화장품인증(CPNP) 171건, 미국식품의약국(FDA) 239건 등의 기술 인증을 확보한 덕에 특허비타민을 원료로 한 '비타민폭탄 슬리핑팩 및 앰플', 미세먼지 차단 특허성분과 블루라이트 차단 임상을 완료한 '모이스처 에센스 선' 등의 베스트셀러 상품이 탄생했다.

더불어 자연성분인 프로폴리스와 센텔라를 80% 이상 함유한 스킨케어 제품도 몇 년간 꾸준한 인기와 높은 재구매율을 보이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최근에는 해외진출도 활발하다. 해외소비자들의 피부 치료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코스메슈티컬 브랜드들의 해외 진출이 한류 뷰티의 붐을 타고 이루어졌다.

아미코스메틱 역시 중국, 미국, 프랑스, 스페인, 독일 등의 국가에 진출했으며, 국내외 총 1만여개 이상의 뷰티 리테일 매장에 입점해있다. 특히 중국 왓슨스 입점 이후 6개월 만에 중국 전역 50개 도시 1500개 매장으로 확대되는 성과도 거뒀다.

아미코스메틱의 글로벌 진출이 있기까지 내수 시장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배경에는 바로 온라인 판매가 자리한다.

화장품 온라인 판매가 본격적으로 확대되던 사업 초기 아미코스메틱이 유통 채널로 주목 했던 것은 소셜커머스 입점이었다.

이 대표의 예측은 정확했다. 티몬에 입점한 이후 예상했던 월 매출의 500% 이상을 달성하였고, 그 이후로도 꾸준히 목표매출의 95% 이상을 달성하고 있어 입점 이후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월 매출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 대표는 무엇보다 티몬의 큐레이션 경쟁력을 크게 평가했다.

"알려지지 않은 작은 브랜드나 상품도 단기간에 폭발적인 호응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티몬의 강점이 두드러지는 것 같다"고 밝힌 이 대표는 "아미코스메틱도 지난해 신제품 '선스틱'과 베스트셀러 '모공타이트너팩'을 티비온 자체영상 콘텐츠로 진행해 두 품목 모두 자사 역대 최대 일매출을 달성한 바 있다. 새로운 제품 홍보에 아주 적합한 플랫폼이 아닌가 싶다"며 티몬의 강점을 강조했다.

실제 티몬은 현재 큐레이션 역량을 강화해 몬스터딜, 티비온라이브 등을 통해 하루 매출이 수억원대에 이르는 상품을 배출하고 있다. 아미코스메틱은 앞으로도 '첫째도 피부 안전, 둘째도 피부 안전'이라는 신념으로 특허기술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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