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송네오텍은 중화권을 18여년동안 집중 영업해 현재 중국 87%, 대만 95% 등 향후 폭발적인 수요가 전망되는 해외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확보했습니다."
최영묵 한송네오텍 대표이사는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마스크 설계와 해석, 마스크 공정에 대한 이해와 인장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송네오텍은 차세대 디스플레이 및 OLED 마스크 공정장비 세계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송네오텍은 동부스팩3호와의 합병상장을 추진 중이다.
한송네오텍은 OLED 마스크 공정장비 사업 및 OLED 박막봉지공정장비사업, OLED 모듈 공정장비사업 등을 영위하는 회사로 1996년 설립됐다. 기존 중소형 OLED는 물론이고 최근 각광받고 있는 OLED TV 관련 대면적 OLED 마스크 공정장비 레퍼런스까지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이같은 우수한 기술력을 토대로 국내외 유수 기업들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회사의 주요 고객사는 국내 LG디스플레이와 LG전자, 중국 BOE와 비전옥스(Visionox), 대만 폭스콘, 일본 샤프 등이다.
최 대표는 "인력 및 인프라 현지화를 통해 중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며 "6년 전부터 이미 중국인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등 인력의 현지화를 추진했고 사전 단계에서 중국 내 AS센터를 두는 등 현지화 노력을 계속해왔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향후 중화권 매출처 투자에 따른 수혜를 입어 앞으로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 대표는 "현재 BOE 근접지원을 위해 청두 제4공장을 준공할 예정"이라며 "적극적인 중국 현지화를 통해 2016년 28% 수준이었던 해외 매출이 지난해 71%로 비약적으로 늘었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이 외에도 신성장동력으로 플렉시블 라미네이터(Flexible Laminator)와 화이트OLED(WOLED) 사업에 주목하고 있다. 플렉시블 라미네이터의 경우 국내시장 양산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에 진출, 인장기 영업선을 활용해 경쟁업체와 차별화된 판매시장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재 유일한 OLED TV시장 인장기 공급 제조업체인 한송네오텍의 입지를 고려할 때 WOLED 투자 활성화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한송네오텍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31% 늘어난 619억7300만원, 영업이익은 180% 늘어난 88억3900만원이다. 순이익은 전년보다 147% 늘어난 54억3900만원을 기록했다.
한송네오텍은 동부스팩3호와의 합병상장을 위한 코스닥 예비심사를 통과해 현재 증권신고서의 효력이 발생한 상태다. 오는 25일 예정된 임시주주총회에서 합병이 승인될 경우 회사는 7월1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한송네오텍과 동부스팩3호의 합병상장은 DB금융투자가 주관하고 있으며 액면가 5000원에 상장예정 주식수는 3820만1008주다.
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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