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상익 기자 ]
SK이노베이션 노사가 급여 1%를 모아 소외계층 지원에 나섰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과 이정묵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회사 임직원은 16일 울산 고사동 공장에서 ‘1% 행복나눔기금 전달식’을 열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금 21억5000만원을 전달했다.
SK이노베이션 노사는 지난해 타결한 임금·단체협상에서 직원들이 기본급의 1%를 기부하면 회사가 같은 금액만큼을 더하는 ‘행복나눔 1% 상생 기부금’을 조성하기로 합의했다. 회사 직원의 90%가 기부에 동의했다. 올해 총 모금 예상액은 46억6000만원이다.
이번에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한 기부금은 SK이노베이션 임직원이 미리 선택한 12개 분야에 골고루 나눠진다.
지난 2월에는 21억5000만원을 68개 협력사에 먼저 전달했다. 김 사장은 “기금 적립은 회사의 발전이 사회 발전과 직결되는 방안을 노사가 함께 고민한 결과”라며 “이번 기부를 원동력 삼아 더 큰 나눔 문화가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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