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부선이 난방비리 폭로 후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극심했다고 털어놨다.
15일 방송된 MBC ‘안영미, 최욱의 에헤라디오(이하 에헤라디오)’의 ‘간큰인터뷰’ 코너에 김부선이 출연했다.
안영미는 김부선이 등장하자마자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에 나온 장면을 개그 소재로 썼는데 송구하다” 말로 인사 아닌 인사로 반갑게 맞이했다.
김부선은 “너무 희화화하는 건 아닌가 했지만 딸이 안영미처럼 열심히 흉내내주는 걸 고마워해야 한다고 한 뒤부터 안영미에게 반하게 됐다”며 오히려 감사의 뜻을 전했다.
다만 “안영미가 아파트 난방비리 폭로 이후 관리소장을 유혹하는 식으로 했을 때는 사실 가볍게 다룰 주제가 아니고 민생 문제인데다 당시 검찰청과 법정을 다닐 때여서 마음이 상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국제투명성 기구와 시민단체에서 주는 상 많이 받았지만 필요한 건 현금”이라고 솔직히 고백하기도. “그때 너무 많은 소송에 휘말려서 변호사 비용으로 많은 돈을 썼고 보석같은 시간들을 날리고 정신적 스트레스 등이 심했다며 정부는 뭘했느냐”고 따지기도 했다.
최욱이 “그때 자신이 진행하던 팟캐스트에 출연해달라고 문자를 보낸 적 있는데 욕을 바가지로 먹었다”는 기억을 떠올리며 김부선과 함게 파안대소하기도 했다.
김부선은 “다만 작년 대선 당시, 국민의당 중진 의원 한명이 대선 끝나면 아파트 국정감사 도와주겠다고 해서 안철수를 찍었다” 고백하자 최욱은 “다른 방송 나가면 당시 문재인 후보 찍었다”고 하라고 조언했다.
이에 김부선은 “당시는 그런 제안을 받은 입장에서는 안철수가 아니라 홍준표라도...”라고 말하자 최욱이 급제지하며 스튜디오에 폭소가 터졌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