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C, 정용화 우려 있었지만…정해인 호재 "배우 육성 성공사례"

입력 2018-05-16 11:08
수정 2018-05-16 11:20
정용화 때문에 울고, 정해인 때문에 웃은 FNC 1분기 실적 공시
"1분기 매출액 193억…배우·예능, 투자 성과 가시화"



FNC엔터테인먼트가 2018년 1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FNC는 16일 "1분기 연결재무제표기준 매출액은 193억원이며, 영업손실은 6억원, 당기순손실 1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년대비 매출액은 29.5% 성장했고,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의 경우 각각 전년동기 대비 56.6%, 37.7% 회복하며 회사는 꾸준한 실적을 올렸다고 전했다.

FNC엔터테인먼트는 올해 초 대학원 특혜 논란으로 갑작스럽게 입대한 정용화와 에프엔씨애드컬쳐 지분 일부 양도로 실적 감소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그동안 집중적으로 투자했던 배우, 예능 분야의 성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음악부문의 아티스트 세대교체 및 중국의 한한령 해소 이후 안정적 성장을 위한 기틀 마련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음악부문은 씨엔블루 멤버의 개인활동과 SF9, N.Flying 등 신인그룹들의 해외 공연을 확대하고, 남·녀 신인아이돌그룹과 중국 로컬 아이돌 데뷔를 준비 중이라는 전언.

배우부문은 FNC만의 차별화된 육성시스템을 통해 정해인이라는 성공 사례를 만들었는데, 정해인은 현재 국내 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에서도 관심을 받으며 향후 글로벌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가고 있는 중이다.

예능부문은 에프엔씨애드컬쳐의 자회사인 에프엔씨프로덕션이 FNC로 이관됨에 따라 소속 예능인들과의 시너지 증대를 통해 매니지먼트 뿐 아니라 컨텐츠 제작까지 아우르는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는 음악부문의 신인 아티스트 육성에 집중 투자하는 한 해인 동시에 배우, 예능 분야에서는 투자성과가 가시화되는 한 해가 될 것”이며 “올해를 분기점으로 내년 이후 성장 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현금 유동성을 바탕으로 향후 M&A 등을 통해 소속 아티스트와 연계한 다양한 신규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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