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권 고수들이 꼽은 5월 셋째주 유망 분양 물량
이번주에는 서울 고덕지구 분양 물량이 단연 돋보인다. 우수한 입지에 대형 건설사 브랜드까지 갖춰 유망 현장으로 꼽힌다. 그러나 최근 국토부가 고분양가 관리지역을 확대하고 분양 대행 업무를 금지하면서 건설사들이 당초 계획했던 모델하우스 개관 일정을 지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14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5월 셋째 주에는 전국 17곳에서 총 1만1481가구(오피스텔, 임대 포함, 행복주택 제외)가 1순위 청약이 이뤄진다. 당첨자 발표는 5곳, 계약은 8곳에서 진행된다. 모델하우스는 전국 6곳에서 개관될 예정이다.
◆ 영등포, 수원 등 청약 접수 진행
지난주 11일 모델하우스를 개관한 단지들이 일제히 청약 접수를 받는다. 서울에서는 영등포구 ‘e편한세상 문래’ ‘영등포 중흥 S-클래스’ 등이 유망 현장으로 꼽힌다. 각 현장의 모델하우스에는 지난 주말까지 2만 여 명에 가까운 수요자들이 방문해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두 단지는 모두 5호선 양평역 인근에 들어서는 아파트로 선호도 높은 중소형 위주로 공급돼 인기를 끌었다. ‘e편한세상 문래’는 오는 15일, ‘영등포 중흥S-클래스’는 오는 16일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노후 단지 밀집 지역인 경기도 수원 화서역 일대에 새 아파트 ‘화서역 파크푸르지오’ 모델하우스에는 개관 3일 간 4만여명에 달하는 수요자들이 방문했다. 청약 비조정지역인 탓에 전매 기간이 짧은데다 지역 내 오랜만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인 만큼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수요까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지하철 1호선 화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서울 및 인근 지역으로의 접근이 용이하다. 오는 15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오는 18일 모델하우스 개관을 계획하고 있는 현장은 대부분 지난달에서 이번달로 분양 일정이 미뤄진 단지들이라 기다리는 수요자들이 많다. 그러나 국토부가 분양대행 업무 금지 등 분양 시장 관련 규제를 강화하고 나서면서 이번달 개관 일정도 불확실해진 상태다. 분양권 고수들은 “분양가 규제, 국토부 전수조사 등으로 분양 일정이 미정인 현장들이 많지만 기다린 수요자들이 많은 만큼 일정을 계획대로 진행한다면 청약 경쟁이 뜨거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 고덕 자이 아파트 ‘로또’ 기대
이번주 모델하우스 개관을 계획 중인 현장 가운데 분양권 고수들이 주목하고 있는 곳은 서울 강동구 고덕지구 마지막 분양인 ‘고덕자이’다. 고덕 주공 아파트 6단지를 재건축하는 이 단지는 총 1824가구 중 864가구가 일반 분양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19개동 규모다.
단지가 들어서는 고덕지구는 2020년 재건축 사업이 일단락되면 2만4000여 가구에 달하는 브랜드 타운으로 거듭난다.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이 700m 거리에 위치한 역세권 단지다. 배재고, 한영외고, 한영고 등 명문 학군이 밀집해 있어 교육 환경이 우수하다.
주변으로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와 엔지니어링복합단지가 조성 중이어서 배후 수요 역시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마트, 경희대병원, 현대백화점, 강동아트센터, 하남스타필드 등이 가깝고 인근 하남에서는 코스트코가 올 하반기 오픈 예정이다. 명일 근린공원, 광나루한강공원 등이 주변에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며 단지 우측의 고덕천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를 이용하면 가벼운 산책 및 운동이 가능하다.
고수들이 이 단지를 유명 현장으로 꼽은 것은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분양할 것으로 예상돼서다. 인근 중개업소 등에 따르면 이 단지 분양가는 앞서 고덕지구에 공급된 아파트의 분양권 시세보다 2억원 가량 낮은 수준에 책정될 전망이다. 전용 84㎡ 예상 분양가는 8억원 정도다. 인근 단지인 ‘고덕 그라시움(2019년 9월 입주 예정)’ 전용 84㎡ 입주권은 최근 9억9000만원에 실거래 됐다.
※ 고수 한줄평
아임해피 “인근 ‘고덕 그라시움’ 웃돈 3억대…로또 분양 예감”
월천대사 “8억대 분양하면 청약 강추…조합 물량이 적은 타입에 청약하면 고층 당첨도 가능해”
월용이 “고덕 재건축 마지막 분양…분양가 9억 넘을지가 관건”
◆ 서울 초역세권 아파트 ‘불패’
서울 중랑구 면목동 일대에 들어서는 ‘용마산역 쌍용예가 더 클라우드’ 역시 눈여겨봐야 할 현장으로 꼽힌다. 지하철역 초역세권이란 점이 매력이다. 면목동 1405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전용면적 59~84㎡, 245가구 규모다. 이 중 12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8호선 용마산역 바로 앞에 들어서는 초역세권 아파트로 서울중곡초, 용마중으로 통학이 가능하고 용마폭포공원 등이 주변에 있어 여가 생활을 즐기기 좋다.
※ 고수 한줄평
월천대사 “용마산역 초초초역세권…맞은편 ‘용마산역 코오롱 하늘채’와 분양가 비교 후청약”
월용이 “입지적 장점이 브랜드 인지도 등 약점 보완…작년 말 면목동 일대 공급 단지와 비교”
이소은 기자 luckyss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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