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교과서 시국선언' 교사 230명, 뒤늦게 스승의날 포상

입력 2018-05-15 06:00
수정 2018-05-15 07:42

국정 역사교과서 반대 시국선언 참가를 이유로 ‘스승의날’ 정부 포상에서 제외됐던 교사들이 올해 스승의날 기념식에서 뒤늦게 상을 받는다.

교육부는 15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기념식에서 2016년 스승의날 포상에서 제외된 교사 230명에게 포상한다. 당시 시국선언에 참가했다가 상을 받지 못한 300명 가운데 57명은 지난해 기념식에서 상을 받았으며 나머지 13명은 퇴직해 올해 포상 대상에서 제외됐다.

국가인권위원회와 역사교과서국정화진상조사위가 스승의날 표창 제외자 등 역사교과서 시국선언 관련자가 포상에서 배제되지 않고 표창을 받을 수 있도록 권고한 데 따른 조치다.

이들을 포함해 올해 수상하는 우수교원은 훈·포장 및 대통령·국무총리 표창 230명,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표창 3136명 등 모두 3366명이다. 구본학 청주교육지원청 장학관 등 5명은 홍조근정훈장, 김동래 인천간재울초 교장 등 6명이 녹조근정훈장, 김순경 동의과학대 교수 등 6명은 옥조근정훈장을 받는다.

김상곤 부총리는 기념사를 통해 “대한민국 발전의 원동력은 바로 교육의 힘”이라고 강조한 뒤 “선생님들이 가르치는 일에 전념하고 보람을 느낄 수 있는 학교를 만들겠다. 학교와 교원이 주체가 되는 교육혁신을 추진하고 교권침해 예방 및 범사회적 교권존중 풍토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다짐할 예정이다.

참된 스승의 가치를 되새기며 은혜를 기리는 이날 기념식에는 수상자와 가족, 교원·학부모단체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하며 문재인 대통령의 축하 서한문 소개와 정부 포상, 수상 소감 발표, 오찬 순으로 진행된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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