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 15일 출마선언…4당 한판격돌

입력 2018-05-14 16:42
유정복 인천시장이 15일 6·13 지방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예고하면서 차기 인천시장직을 놓고 4당(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정의당)이 격돌하는 선거전이 시작되고 있다.

유 시장은 14일 시청 기자간담회에서 재선에 도전하기 위해 15일 오전 10시30분에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등록 한다고 밝혔다. 현 지자체장이 선거 후보등록을 하면 관련 직무는 자동 정지 된다. 6월13일 이후 선거가 끝나면 승패 여하에 관계없이 6월30일까지 임기내 시정업무를 수행해야 한다.

유 시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4년 전 부채·부실·부패 3불 도시 인천에 와서 적지 않은 성과를 이룬 것은 시민들의 응원 덕분”이라며 “기적같은 재정건전화로 인천이 다시 재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 가장 큰 보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재선에 성공하면 인천시를 재정건전화를 기반으로 ‘부채 제로도시’ ‘서민이 제일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15일 오전 11시 시청 기자회견장에서 출마의 변을 발표한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유 시장과 함께 인천출신으로 제물포고 1년 후배다. 지난 3일 인천남동갑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고, 9일 예비후보에 등록했다.

박 후보는 “유 시장은 인천에 남은 박근혜의 마지막 그림자”라며 “유 시장 시대를 끝내고 새로운 인천특별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근 전국적으로 남북관계 화해무드가 더해지면서 각종 여론조사 결과 유 시장보다 두 배 이상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문병호 바른미래당 후보는 14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13 인천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기득권 양당에서 시장이 선출되면 인천은 내로남불 구태시정이 반복될 뿐”이라며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그는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이 함께 하는 공동경제정부 추진, 공공이 주체가 되는 재개발사업 진행, 신혼부부 20년 장기임대아파트 1만호 공급 등 다양한 공약이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김응호 정의당 후보는 인천시장 선거에 나가기 위해 지난 2월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뒤 선거운동에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김 후보는 최근 인천시 전체 예산의 5%인 5000억원을 확보해 청년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청년 취업준비생 대상으로 6개월 동안 월 60만원 구직활동 수당 지급, 시 산하 공공기관의 청년고용할당제 의무화의 필요성 등을 주장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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