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마케팅] SK그룹, 농구 등 6개 프로팀 운영… '스포테인먼트' 앞장

입력 2018-05-14 16:32
수정 2018-05-14 16:33
[ 박상익 기자 ]
SK그룹은 ‘모든 이해관계자의 행복 추구’를 기본적인 경영 철학으로 삼고 있다. 임직원뿐만 아니라 협력업체, 고객, 사회, 국가 모두에게 행복을 줄 수 있는 경영을 펼친다는 개념이다. SK의 스포츠 활동도 여기에 초점을 맞춰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SK는 직접적으로 야구 축구 농구 등 프로 스포츠 구단을 운영하면서 핸드볼 펜싱 수영 등 비인기 종목에도 꾸준하게 지원활동을 벌이고 있다. 핸드볼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대한핸드볼협회 회장직을 맡고 있을 정도로 각별한 애정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핸드볼인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전용경기장을 SK가 만들어 핸드볼계에 선물할 정도로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2000년대 이후에는 e스포츠에 대한 지원 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골프는 이미 1990년대 중반부터 직접 대회를 개최, 한국 골프의 저변 확대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K그룹의 이와 같은 다양한 스포츠 지원은 최 회장의 남다른 스포츠 사랑이 있어 가능했다는 게 SK 측의 설명이다. 스포츠를 좋아하고 즐기는 최 회장은 특히 테니스에 심취해 있다. 학창시절부터 테니스를 즐겼다. 아마추어 중에서는 수준급 실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지원 활동 외에도 SK는 프로 스포츠의 자생력 강화를 위해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스포테인먼트’라는 새로운 개념을 프로야구와 농구에 도입해 국내 프로 스포츠 문화를 한 단계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K는 국내 인기 프로 스포츠인 프로야구의 SK와이번스를 필두로 제주 유나이티드FC(축구), SK나이츠(농구), SK슈가글라이더즈·SK호크스(핸드볼), SK텔레콤 T1(e스포츠) 등 6개 프로팀을 운영하면서 스포테인먼트를 접목해 국내 프로 스포츠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SK는 한국 골프 성장에도 기여하고 있다. 1996년부터 2006년까지 우수한 한국 여자 프로골퍼의 발굴과 국내외에서 활약하고 있는 여자 프로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SK엔크린 인비테이셔널 여자골프 선수권대회’를 진행했다. 1997년부터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골프대회로 자리잡은 ‘SK텔레콤 오픈’을 통해 국내 남자 프로골퍼들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우수한 신인 발굴 및 육성에 기여하고 있다.

SK그룹은 펜싱 수영 핸드볼 스피드스케이팅 등 평소 비인기 종목이라는 설움을 겪어온 여러 종목의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해왔다. SK는 수영 영웅 박태환을 후원·육성한 경험이 있고 지금은 대한핸드볼협회, 대한펜싱협회,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팀을 후원하고 있다. 최경주 최나연 김비오 등의 골프선수와 이다린 안세현 등 수영 유망주의 후원자 역할도 하고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아마추어 스포츠 발전을 위해서는 우수한 선수를 발굴하는 게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이들 종목이 국제무대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려 국위 선양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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