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후보등록 마치고 본격 선거 시작

입력 2018-05-14 15:14
바른미래당 경기도당은 김영환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6.13 경기도지사 선거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고 14일 발표했다. 김 예비후보는 안산시에서 4선 국회의원을 지내고 DJ정부에서 과학기술부장관을 역임했다.

김 예비후보는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기 이전부터 가열되고 있는 한국당 남경필 예비후보와 민주당 이재명 예비후보의 이전투구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경필 후보가 이재명 후보의 이른바 ‘형수욕설 파문’과 관련하여 ‘상식 이하의 인격’이라고 지적한 점에 대해서는 공직자의 기본적인 자질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앞으로 정확한 진상을 파악하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도민들의 의견을 경청해 조만간 정확한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이른바 ‘형수욕설 파문’은 정확한 진상파악이 전제되어야 하지만, 경기도민의 입장에서는 지금까지 나온 이야기들만 하더라도 도내 최고위 공직자의 자질검증의 차원에서라도 어물쩡 넘어가기 어려운 문제로 여겨진다"며 "이 문제가 공직후보자로서 갖추어야 할 최소한의 도덕적 기준을 이탈한 것이라면 중대한 문제로 삼지 않을 수 없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김 예비후보는 그러면서 "남 후보 역시 “뭐 묻은 개가 뭐 묻은 개를 꾸짖는다”는 말이 있듯이 이 후보를 비난하기에 앞서 자신의 신상에도 무슨 문제가 없었는지 겸허하게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 경기도민이 보기에는 도긴개긴이 아니겠는가"라고 덧붙였다.

김 예비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1300만 경기도민이 어느 후보를 선택할지는 이제부터 시작이다"며 "지금은 비록 이재명, 남경필 후보보다 인지도가 낮은 편이지만 1, 2번이 싸우는 동안 열심히 뛰다 보면 두 후보보다 훨씬 더 긍정적인 이미지로 당선 가능성도 높일 수 있을 것이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김 예비후보는 이번 주 내에 선거대책본부를 꾸리고 준비된 정책을 소개하며 차근차근 본 선거를 준비할 계획이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