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팜비오, 美 마약성 진통제 신약 한국 독점 판매

입력 2018-05-14 10:16


한국팜비오는 미국 제약사 트리베나가 개발 중인 정맥주사용 마약성 진통제 '올리세리딘'의 한국 시장 독점 권리를 이전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올리세리딘은 중등도 및 중증 급성 통증을 감소시키면서, 기존 약물에 비해 부작용은 줄인 신약이다. 이 약은 모르핀 아편 등 마약성 진통제가 요구되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방법을 제공할 목적으로 개발되고 있다. 2016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혁신 치료제(Breakthrough therapy)로 등록됐다.

남봉길 한국팜비오 회장은 "기존 마약성 진통제들은 많은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진통 효과 때문에 널리 사용돼 왔다"며 "강력한 진통 효과와 안전성이 겸비된 올리서리딘의 개발로 한국의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새로운 대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리세리딘은 총 800여명을 대상으로 한 두 차례의 대규모 3상 임상시험을 통해 유효성과 안정성을 입증했다. 현재 FDA 승인 검토 단계에 있으며, 연말께 승인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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