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4일 하이비젼시스템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예상치에 부합했고, 2분기에도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7000원을 유지했다.
금가람 연구원은 "하이비젼시스템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3.5%, 5233.6% 증가한 505억원과 78억원으로 추정치(매출 517억원·영업이익 74억원)에 부합하는 호실적을 거뒀다"며 "2분기에도 차별적인 실적 모멘텀을 나타낼 것"이라고 밝혔다.
1분기에는 국내 고객사에 대한 듀얼카메라 검사장비 공급, 북미 고객사의 3차원(3D) 센싱모듈 검사장비 수주로 매출 성장이 이어졌다고 풀이했다. 수익성도 개선돼 영업이익률이 전년 동기 대비 14.4%포인트 증가한 15.4%를 기록했다.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7.3%, 78.8% 증가한 539억원, 84억원으로 예상했다. 하반기에는 신규 부품 관련 검사장비 공급으로 실적이 추가 개선될 것이란 관측이다.
금 연구원은 "북미 고객사의 전면 3D 센싱모듈 탑재 모델이 지난해 1개에서 올해 3개로 늘어나 검사장비 공급이 확대되고 있다"며 "내년에는 트리플 카메라, TOF(time of flight) 방식의 후면 3D센싱 채택에 따라 하이비젼시스템이 높은 실적 가시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현재 주가는 향후 12개월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9.6배로 높은 매출 성장성과 수익성을 고려하면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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