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달 만에 30kg 폭풍 감량"…연예인들의 다이어트 비법은

입력 2018-05-13 08:30

통통했던 그녀들이 확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최근 스타들의 다이어트 성공 소식으로 연일 인터넷이 들썩였다. 홍지민, 심진화, 최은주가 다이어트 후 새 인생을 살아가는 근황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최소 7kg, 최대 30kg 감량에 성공했다. 이젠 세 사람의 이름을 포털 사이트에 검색하면 '다이어트', '감량 비법', '식단' 등의 키워드가 뜬다.

건강과 미모, 자신감을 되찾았을 뿐만 아니라 '홈쇼핑 완판녀', '머슬마니아'로 방송가의 러브콜을 받으며 화려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세 여자의 다이어트 비법을 알아봤다.

"우리 신랑이 저 보고 '인형'이래요."


30kg을 감량한 뮤지컬 배우 홍지민이 이렇게 자랑했다. 지난 1월 둘째 딸 출산 이후 다이어트를 공식 선언했던 홍지민이 108일 만에 반쪽이 되어 나타났다.

'노래가 우선이 아니다. 체중 조절부터 하라'는 음반 프로듀서의 독설을 듣고 다이어트를 시작하게 된 것.

다이어트 전에도 또렷했던 이목구비. 살이 빠지자 턱 선과 V라인이 선명하게 살아났다. 눈도 커졌고 코도 더욱 오똑해 보인다.

홍지민은 자신의 SNS를 통해 "할 수 있었어. 내가 했다면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것"이라며 "주변 분들이 날 못 알아본다. 건강해지니 좋다. 잘 유지하자"라는 다이어트 성공 후기를 통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녀가 밝힌 다이어트의 비법은 4가지. 첫째는 수시로 체중 재기, 둘째는 사이즈가 작은 옷을 사서 동기부여하기, 셋째는 러닝머신 스피드 5.5로 30분 이상 걷기, 넷째는 저칼로리지만 포만감을 주는 식단이었다.

홍지민은 다이어트를 하는 동안 채소 쌈, 도토리 묵, 계란 흰자 찜으로 배를 채웠다. 또한 일반 사람들에겐 생소한 핑거루트도 함께 섭취했다.

핑거루트는 열대우림에서 자생하는 생강과의 식물로, 에너지대사와 지방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효소를 활성화시켜 체지방 형성을 억제하고 이미 생성돼 있는 체지방의 분해를 촉진한다. 뿐만 아니라 피부 건강, 보습, 배변 활동 등에도 도움을 준다.

"바람 불면 날아갈까봐 걱정돼요~"


최고의 성형은 다이어트였다. 개그우먼 심진화가 약 5개월 동안 15kg 감량에 성공하면서 눈부신 미모와 몸매를 되찾았다.

심진화는 결혼 후 체중이 불어나면서 임산부로 오해를 받는 굴욕을 당했고, 지방간과 고지혈증 수치가 높아지는 등 건강에 이상이 생겨 다이어트를 결심했다.

심진화는 다이어트의 정석인 꾸준한 운동과 철저한 식단 관리를 실천했다.

다이어트를 시작한 첫 달엔 일주일에 6일씩 운동을 했다. 스트레칭, 줌바댄스, 스쿼트, 플랭크 등 지루함이 없도록 다양한 운동법을 택했다.

식단 관리도 병행했다. 즐겨 먹던 술과 안주, 그리고 김치, 국, 찜 등 맵고 짠 음식을 끊고 아주 소량만 섭취했다.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먹고 싶은 음식을 먹기도 했다.

살이 잘 빠지지 않는 정체기에는 다이어트 보조제의 도움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심진화는 "무릎과 허리가 안 아프고, 나중에는 살이 빠져가는 내 모습이 즐거워서 배가 안 고파지는 경지가 됐다"면서 "예전엔 나도 실천하지 못했던 사람인데, 결국엔 안 되는 건 없다. 하면 된다"고 다이어트에 도전하는 이들의 의지를 북돋았다.

"연예인 최초로 프로 카드 획득했어요!"


'조폭마누라' 다방언니로 유명한 배우 최은주는 '머슬 여제'로 불리며 인생의 2막을 열었다.

최은주는 배우로 활동하던 중 지독한 슬럼프를 겪어 이를 극복하기 위해 운동을 시작했다. 관장의 권유로 머슬마니아 대회 출전을 결심했고, 보통 다이어트와는 달리 근육 만들기에 집중했다.

최은주는 머슬마니아 출전을 앞두고 점심과 저녁을 점차 줄여가면서 식단을 조절했다. 대회를 한 달 남겼을 때는 계란, 바나나, 견과류, 고구마, 미네랄 비타민으로 식단을 구성했다. 염분, 수분까지 조절해가며 피나는 노력을 했다.

체육관에 가면 하루에 다섯 시간씩 혹독하게 몸 만들기에 나섰다. 우선 공복에 유산소 운동으로 땀을 낸 뒤, 엉덩이, 등, 가슴, 어깨 등 부위 별로 공략해 웨이트 트레이닝을 실시했다.

그 결과 체중 7kg 감량, 체지방 8kg 감량에 성공했으며 내장지방 레벨을 4단계나 낮췄다. 불과 4개월 만에 팔뚝, 복부, 허벅지에 있던 군살을 없애고 탄탄한 근육질 몸매로 탈바꿈한 것이다.

이후 열린 'ICN 아시안 내추럴 챔피언십'에 참가한 최은주는 비키니 1위, 비키니 엔젤 1위, 피트니스 모델 2위, 핏 모델 2위를 차지해 4관왕 달성했다. 이날 수상으로 세계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프로 카드(PRO CARD)를 획득했다.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 / 사진 = 한경 DB, 홍지민, 심진화, 최은주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