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구, 소형·새 아파트 '갈증'…분양 아파트 '메리트'

입력 2018-05-10 07:30
수정 2018-05-14 17:20
인천도화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구성
남구 일대, 소형 새아파트 시세 상승률 높아
"소형 중심 단지로 실수요자 호응 기대"



[인천=김하나 기자] 부동산 업계에서 인천 남구는 어려운 시장이었다. 아파트를 지을 땅도 있고 공급도 있었지만, 수요가 부진했다.

남구는 인천항을 끼고 있고 산업단지는 물론 대기업의 공장이나 화물시설들도 곳곳에 있다. 그만큼 종사자들도 많다. 공장을 이전한 부지나 유휴지들을 활용해 아파트나 주거시설을 지을 기회도 많았다. 하지만 공급을 따라올 수요가 마땅치 않아 미분양 아파트가 쌓이는 곳 역시 남구였다.

대표적인 아파트가 용현동에 공급한 '인천 SK스카이뷰', '엑슬루타워'를 비롯해 주안동의 '주안더월드스테이트' 등이었다. 금융위기나 주택침체기를 거치면서 이들 아파트는 빛을 못봤지만, 최근에는 실수요자들이 새 아파트를 찾으면서 시세가 오르고 있다.

2016년 입주한 인천 SK스카이뷰는 분양가보다 1억원 가까이 시세가 올랐다. 특히 소형이 희소가치를 보이면서 3.3㎡당 가격은 1000만~1200만원을 넘나들고 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전용 59㎡의 최근 시세는 3억3500만원 정도인데 이는 지난해 보다 11.7% 가량 상승한 수준이다. 전용 84㎡ 또한 9.7% 상승한 4억2500만원 정도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기간 주변 지역에서 시세가 평균 3.1% 오른 것과 비교하면 월등한 수준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천 남구에서 기존에 공급된 단지들 중 전용 60㎡ 이하의 소형아파트는 37%를 차지할 뿐이다. 그나마 있는 소형이라도 15년이 넘은 아파트가 73%에 달한다. 소형이라도 대부분 오래됐다는 얘기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남구는 분양이 어려웠던 만큼 새 아파트 공급도 드물었다"며 "실수요자들이 소형, 새아파트를 찾다보니 가치가 올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금강주택이 공급하는 '인천도화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가 주목받는 까닭도 이 때문이다. 새 아파트인데다 소형이 포함되서다. 새로 조성되는 택지지구인 도화지구라지만, 기존 택지들은 뉴 스테이(기업형임대주택) 형태인데다 중형이 대부분이다. 소형 새아파트로 시세차익까지 고려한 수요자들에게는 눈높이가 맞지 않는다는 얘기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의 5개동으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59~84㎡의 479가구인데, 전용면적 59㎡가 327가구로 68%를 차지한다. 아파트 대부분은 동 배치에서 소형을 소홀히 하는 경우가 있지만, 이 단지는 다르다. 소형이 주력이다보니 배치에 있어서도 우수하다. 5개의 동은 정남향에 가깝게 배치됐고 모두 판상형 구조다. 맞통풍과 채광, 환기 등에서 우수한 평면이다.

소형이다보니 어린자녀가 어린자녀가 있는 점을 고려했다. 단지는 출입구 일부를 제외하고 지상에 차가 없는 단지로 조성된다. 단지 중앙에는 잔디광장과 어린이놀이터가 큼직하게 설치된다. 단지의 동측에는 어린이집이 별동으로 설치된다.

아파트 입구에는 지하주차장을 둘러서 차량이 회차하는 공간이 있다. 유치원 차량이나 학원차량 등이 아이들을 태우고 돌아나갈 수 있는 구조다. 대기공간도 있어서 안전하게 승하차를 할 수 있다. 남녀가 분리된 칸막이 독서실도 있다. 입주민을 위해 피트니스클럽, 골프연습장이 있고 경로당도 마련된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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