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권 고수들이 꼽은 5월 둘째주 유망 분양 물량
이번주에는 수원, 용인 등 청약 규제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운 수도권 비조정지역의 브랜드 아파트 분양이 예정돼있어 눈길을 끈다. 전매제한 기간이 짧고 청약 자격이 까다롭지 않아 실수요는 물론 가수요까지 몰려들 것이라는 게 분양권 고수들의 분석이다. "세대주 뿐만 아니라 세대원도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니 실거주를 원한다면 세대구성원 모두가 청약을 넣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8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5월 둘째 주에는 전국 11곳에서 모델하우스 개관이 예정돼있다. 2곳에서 총 1634가구(오피스텔, 임대 포함, 행복주택 제외)가 1순위 청약이 이뤄지며 당첨자 발표는 12곳, 계약은 9곳에서 진행된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 내용에 따라 앞으로 분양하는 아파트는 특별공급의 인터넷 청약이 가능해지고 신혼부부 특별공급 비율이 확대된다.
이번주에는 특히 수도권 비조정대상지역에서 분양하는 아파트의 모델하우스 개관이 몰려있다. 비조정대상지역은 전매기간이 6개월로 소유권이전등기시까지 전매가 불가능한 조정대상지역에 비해 짧고 대출한도도 LTV 70%, DTI 60%로 규제지역보다 높아 금전 부담이 덜하다. 청약 1순위 자격 역시 가입 후 1년만 지나면 된다.
▲ 전매제한 짧고 추첨제 비율 높은 수원·용인
분양권 고수들이 한 목소리로 ‘유망 현장’이라고 꼽은 곳은 서수원 일대에 들어서는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다. 이곳 역시 비조정대상 지역이어서 전용 85㎡ 이하 중소형도 추첨제로 입주민을 선정한다. 추첨제 비율은 전용 85㎡ 이하 중소형 60%, 전용 85㎡ 초과 중대형 100%다. 주변 아파트들이 대부분 2000년 전후에 입주한 노후 단지여서 새 아파트 대기 수요도 충분하다. 거주자 우선 청약 대상 지역인 만큼 수원 거주자들은 눈여겨볼 만하다는 평가다.
이 단지는 지하철 1호선 화서역 앞 대유평지구(구 KT&G)에 조성되는 주거상업복합단지다. 지하 3층~지상 46층, 14개동, 전용면적 59~149㎡, 총 2,355가구 규모이다. 전체 가구수의 89%가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 이하 중소형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하철 1호선 화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서울 및 인근 지역으로의 접근이 용이하다. 인근에 KTX와 분당선을 이용할 수 있는 수원역과 서수원시외버스터미널이 있고 영동고속도로와 과천-봉담간 도시고속화도로 이용이 편리하다.
단지 바로 앞에 송림초, 명인중, 장안고 등이있어 도보로 안전하게 통학이 가능하다. 수원 대표 명문학군인 정자동 학군에 속하며 정자동 학원가도 가깝다. 성균관대학교, 경기대학교 등도 근처에 있다.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AK플라자 등이 인근에 있고 경기도의료원, 아주대학교병원,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등도 멀지 않다.
고수 한줄평
▶ 월용이 “신축 수요 많은 지역, 중소형 60% 추첨제로 가점 낮아도 기대”
▶ 월천대사 “세대원도 청약 가능, 실거주 생각한다면 가족수대로 도전 추천”
▶ 아임해피 “지하철 1호선 화서역 도보권, 정자지구 학군 이용 가능”
1차 분양이 흥행을 기록한 ‘성복역 롯데캐슬 파크나인’의 2차 물량도 이번주 중 공급될 예정이다.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 195-2번지 일대에 1094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1차 534가구와 함께 2300여 가구 규모의 롯데캐슬 브랜드 타운을 형성한다. 신분당선 성복역까지 도보 약 5분 거리다. 파크나인 1차와 함께 성복역 역세권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다. 영화관, 롯데마트, 롯데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중앙공원, 수변공원, 근린공원, 광교산 입구 등과 접해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자연유치원, 매봉초가 단지와 인접해 통학 부담이 적다. 지난 2월 분양한 ‘성복역 롯데캐슬 파크나인 1차’ 는 평균 40대 1, 최고 10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고수 한줄평
▶ 월용이 "전매제한 6개월, 중대형 100% 추첨제로 가수요 대거 참여 예상"
▶ 아임해피 "1차 프리미엄 3000~4000만원, 분양가 보고 청약 결정 추천"
▲ 서울 역세권 아파트 공급 잇달아
중흥건설 계열사인 중흥토건이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일대에서 분양하는 ‘영등포 중흥S-클래스’도 모델하우스 개관을 계획하고 있다. 서울 지하철 5호선 양평역 5분 거리에 영등포기계상가 부지를 재개발했다. 지하 4층~지상 24층, 2개 동에 전용면적 24~84㎡ 총 308가구가 들어선다. 이 중 17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서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이 2020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성산대교 남단부터 서해안고속도로 금천IC를 잇는 총 10.33㎞의 왕복 4차선 지하도로도 조성될 예정이다. 코스트코 양평점, 롯데마트 양평점, 현대백화점 목동점, 홈플러스 영등포점, 영등포 타임스퀘어 등이 있다. 인근에 영등포뉴타운이 조성될 예정이라 주변 환경 개선과 집값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고수 한줄평
▶ 월용이 "양평역까지 도보 4분 이내, 분양가 비슷하다면 e편한세상 문래보다 우위"
▶ 월천대사 "신혼부부들이 좋아하는 초역세권 입지"
GS건설이 고덕주공6단지를 재건축해 짓는 ‘고덕자이’도 관심 단지로 꼽힌다. 전용 48㎡~118㎡로 총 1824가구 중 864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5호선 상일동역이 도보로 이동 가능하고 강일IC와 상일IC를 이용해 올림픽도로와 외곽순환도로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고일초, 한영중, 한영고, 한영외고, 배재고 등 단지에 인접해 교육여건이 우수하고 이마트, 경희대병원, 현대백화점 등 편의시설이 풍부하다.
고수 한줄평
▶ 월천대사 "입주 물량 몰려있어 실거주 가능, 잔금 대비 가능한 세대만 청약"
이소은 기자 luckyss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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