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평가, 'AA-'에서 'A+'로 하향조정
"LS네트웍스 지분가치 떨어져 자금융통능력 약화"
≪이 기사는 05월08일(17:4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LS그룹 LPG 판매계열사인 E1의 신용등급이 한 단계 떨어졌다. 자회사인 LS네트웍스의 기업가치 하락으로 유동성 확보능력이 약해졌다는 분석이다.
한국기업평가는 8일 E1의 신용등급은 ‘AA-’(부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발표했다. 핵심 자금조달 수단으로 평가받았던 LS네트웍스의 기업가치가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는 것을 반영했다. 지난달 말 E1이 보유한 LS네트웍스 지분 81.79%의 가치(시가 기준)는 약 2200억원으로 2013년 말(3136억원) 이후 좀처럼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미 장부가격(6800억원)보다는 상당히 떨어진 상태다.
이동은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사업경쟁력 및 재무구조 악화로 LS네트웍스의 기업가치 하락이 지속되는 상황”이라며 “투자주식의 상당부문이 LS네트웍스 지분인 E1으로선 자금 융통능력 약화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한국기업평가는 E1 자체의 재무구조는 좋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LPG 가격경쟁력이 회복될 가능성이 높고 투자부담이 줄고 있어서다. E1의 지난해 말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조정 순차입금(총 차입금에서 현금성자산 등을 제외한 금액) 비율은 5.7배로 2016년(6.3배)보다 하락했다. 다만 이 정도로는 신용도 악화를 막기엔 부족하다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자체 펀더멘털(기초체력) 개선만으로는 약해진 재무 융통능력을 만회하기 어렵다”며 “LS네트웍스의 실적이 의미 있는 수준으로 개선돼야 신용등급을 다시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S네트웍스는 지난해 28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3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수익성이 2012년(95억원) 수준에는 못 미치고 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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