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동균 기자 ] 지난주 중국 상하이증시는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할 것이란 우려가 높아지면서 3100선 아래로 밀렸다.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 4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32% 내린 3091.23에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0.29% 올랐다. 7일 상하이종합지수는 45.61포인트(1.48%) 오른 3136.65로 마쳐 반등에 성공했다.
이번주 투자자들의 관심은 수출입과 물가지수 등 주요 경제지표에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관세청은 8일 지난달 수출액과 수입액, 무역수지를 발표한다. 수출은 작년 4월보다 6.3% 늘어 전달(2.7% 감소)보다 크게 개선됐을 것이란 추정이 나오고 있다. 수입은 작년 4월 대비 16.0% 늘어 전달(14.4% 증가)보다 증가폭이 커졌을 것으로 관측된다.
10일에는 국가통계국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를 공개한다. 전문가들은 4월 CPI는 전년 같은 달보다 1.9%, PPI는 3.4% 올랐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헝다증권은 “미·중 무역 갈등이 격화할 것이란 우려가 커져 단기적으론 투자 심리가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중장기적으로는 낙관론이 우세하다”고 진단했다. 중신증권은 “후강퉁(상하이와 홍콩 증시 간 교차 거래)과 선강퉁(선전과 홍콩 증시 간 교차 거래) 거래 한도 확대 등 금융시장 개혁 조치가 호재로 작용해 중장기적으론 상하이증시가 안정적인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베이징=강동균 특파원 kd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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