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페스티벌, 1430억원 '경제효과'

입력 2018-05-07 17:13
코엑스서 열린 도심 문화축제… 5일간 155만여명 다녀가


[ 이선우 기자 ]
지난 6일 폐막한 도심형 문화축제 ‘C-페스티벌’이 143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산업개발연구원(KID)이 7일 발표한 C-페스티벌 개최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축제 기간 관람객 155만여 명이 방문해 1430억원의 생산유발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관람객의 지출 규모는 804억8100만원이며 이로 인한 세수유발액은 10억3900만원, 고용유발효과는 903명에 달했다.

C-페스티벌은 한국무역협회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일대 강남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관광특구에서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연 도심형 문화축제다. 코엑스와 무역센터 일대가 마이스 관광특구로 지정된 2015년부터 강남구와 코엑스 일대 백화점, 호텔 등 16개 기관과 기업으로 구성된 코엑스 마이스 클러스터 위원회(CMC)가 매년 5월 4년째 개최하고 있다.

‘도심 속 별을 만나다’를 주제로 열린 올해 행사는 총 60억5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돼 공연과 전시, 체험 등 200여 종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한국과 태국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타이페스티벌이 열렸고 아랍 13개국의 문화를 소개하는 문화체험관도 운영됐다. 문화예술 분야 1000여 명의 청년작가와 중소상인이 참여하는 전시회도 열렸다. 4일과 5일 저녁엔 영국의 공중 아트 퍼포먼스 그룹인 드림엔진 에이리얼이 지름 6.6m 초대형 헬륨 풍선을 이용한 환상적인 공중 퍼포먼스 ‘블루닷(푸른점)’을 선보여 화제가 됐다.

이동원 코엑스 사장은 “융복합을 통한 새로운 가치 창출이 마이스산업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른 만큼 앞으로 무역센터 일대에서 ‘코엑스 어반파크’ 등과 같은 제2, 제3의 C-페스티벌 행사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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