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씽큐' 내놓은 황정환 LG전자 MC사업본부장… "LG 스마트폰, 방탄소년단 닮고 싶다"

입력 2018-05-03 19:41
"G7 씽큐는 진화의 출발점
합리적 가격 책정할 것"


[ 이승우 기자 ] “LG전자 스마트폰이 방탄소년단(BTS)을 닮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BTS가 진정성 있는 활동으로 팬들에게 인정받은 것처럼 LG도 개선된 스마트폰을 꾸준하게 내놔 소비자에게 인정 받는 것이 목표입니다.”

황정환 LG전자 MC사업본부장(부사장·사진)은 3일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전략 스마트폰 G7 ThinQ(씽큐)를 공개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LG전자는 지난달 자사 스마트폰 모델로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돌그룹 BTS를 선정했다.

황 본부장은 “급하게 서둘러 한두 분기 흑자를 볼 생각은 없다”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진정성 있게 기본 체질을 바꾸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G7 씽큐는 그가 작년 11월 취임한 이후 처음 내놓은 전략 스마트폰이다. 예년보다 2개월 가까이 출시 시기를 늦추며 완성도를 높였다. 이날 행사도 발표회 형식이 아니라 자유롭게 기기를 체험해볼 수 있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황 본부장은 “전작인 G6와 비교했을 때 기본 성능이 개선되고 인공지능(AI) 기능이 추가됐다”며 “G7 씽큐는 진화와 발전의 출발점에 있는 제품으로 꾸준히 품질을 높여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애플이 아이폰Ⅹ에 적용한 노치 스크린과 닮은 ‘뉴 세컨드 스크린’에 대해선 “완전히 다른 개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노치 스크린은 화면 일부를 덜어낸 것”이라며 “세컨드 스크린은 이용자에게 좀 더 화면을 보여주자는 플러스 개념으로 애플보다 먼저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V10과 V20에 디스플레이 상단에 단축키 등을 배치할 수 있는 세컨드 스크린을 적용했다.

작년 출시된 V30에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했으나 G7 씽큐에는 LCD(액정표시장치)를 장착했다. 황 본부장은 이를 ‘투 트랙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G7 씽큐에 적용한 LCD는 기존 LCD보다 밝고 전력 소비가 적은 슈퍼 브라이트 디스플레이”라며 “V시리즈는 OLED를, G시리즈는 슈퍼 브라이트 디스플레이를 장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G7 씽큐는 오는 11일부터 7일간 사전예약을 거쳐 18일 출시된다. 가격은 미정이다. 황 본부장은 “가격을 크게 낮추고 싶지만 정부의 가계통신비 절감 정책과 경쟁 모델 가격 등 고려해야 할 부분이 있다”며 “합리적으로 결정해 예약판매 전까지 확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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