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오피스 여는 패션업체들

입력 2018-05-03 19:28
수정 2018-05-30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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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무신사 등 잇따라 개장
창의적 아이디어 '입도선매'


[ 민지혜 기자 ] 패션업체들이 소규모 사업자를 위한 공유 오피스를 잇따라 열고 있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서로 공유해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등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서다.

패션·화장품 업체인 신세계인터내셔날(SI)은 서울 청담동에 패션업계 종사자들이 자유롭게 입주할 수 있는 공유 오피스 ‘S.I_랩’(사진)을 최근 열었다고 3일 발표했다. 패션 창업을 준비하는 1인 기업, 패션 관련 프리랜서와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패션 콘텐츠 플랫폼 업체, 마케팅을 공부하는 대학 동아리 등 25명이 입주했다.

S.I_랩은 265㎡(약 80평) 규모로 사무공간과 커피머신, 냉장고 등이 갖춰진 주방으로 구성돼 있다. 1인당 월 15만원을 내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SI는 이곳에서 창의적 아이디어가 나오면 함께 사업화하는 등 다양한 협업을 기획하고 있다. 패션 브랜드의 행사나 전문가 강연도 열 예정이다.

박승석 SI 기획담당 상무는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공간을 지원하기로 한 것”이라며 “스타트업과 1인 기업, 프리랜서, 대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패션 전문 온라인몰 ‘무신사’를 운영하는 그랩도 오는 6월부터 서울 동대문에 공유 오피스를 열 예정이다. 패션업체와 1인 기업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동대문 현대시티아울렛 건물에 4개 층, 7270㎡(약 2200평) 규모로 ‘무신사 스튜디오’를 운영할 계획이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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