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토후국 셰이크 사우드 국왕
R&D센터 방문, 첨단기술에 깜짝
[ 박상익 기자 ]
아랍에미리트(UAE) 내 토후국 ‘라스 알 카이마’의 셰이크 사우드 빈 사크르 알카시미 국왕이 3일 서울 마곡동 코오롱 원앤온리 타워를 방문했다. 최근 신축한 원앤온리 타워 곳곳을 둘러본 알카시미 국왕은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으로부터 회사의 연구개발(R&D) 성과와 주요 제품에 대한 안내를 받았다.
알카시미 국왕은 UAE와 공급 협의 중인 방탄제품용 탄소섬유 복합소재, 유기태양전지, 투명폴리이미드필름 등 첨단 제품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그는 코오롱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골관절염 세포유전자치료제 ‘인보사’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인보사는 주사 한 번으로 1~2년간 통증 완화 및 관절 기능성 개선 효과가 있는 신약이다. 국내에선 지난해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아 코오롱생명과학이 판매하고 있다. 미국에선 코오롱티슈진이 임상시험 중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코오롱티슈진과 함께 지난달 UAE 셰이크칼리파병원에 인보사 샘플을 보낸 뒤 시험 투약 절차를 밟고 있다.
셰이크 사우드 국왕은 “골관절염은 절개 수술로만 치료가 가능하다고 알았는데 인보사를 통한 간단한 시술로도 관절 기능이 개선될 수 있다는 것을 직접 확인했다”며 “이번 방한을 한국의 우수한 의료시설과 기술, 다양한 바이오신약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기회로 삼고 싶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코오롱의 혁신적 기술이 양국의 선린과 의료발전, 그리고 질병 치료에 촉매제가 되길 희망한다”며 “인보사 등 핵심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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