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혜정 기자 ] 신세계그룹에 가정용 가구업체 까사미아를 매각한 이현구 회장의 아들 이형우 대표가 사무용 가구 사업에 나서기로 했다. 이 대표가 최대주주인 까사미아우피아는 2일 사명을 우피아로 변경하고 사무공간 종합 컨설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고 발표했다.
우피아 관계자는 “실용적인 사무용 가구를 납품하는 데 그치지 않고 창의적인 업무 공간을 제공하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 회장과 이 대표 등은 까사미아 지분 92%를 지난 1월 1837억원에 신세계그룹에 매각했다. 집을 꾸미는 홈퍼니싱 시장 경쟁이 치열해져 까사미아 매출이 감소하자 회사를 신세계에 넘긴 것이다. 이 대표 등은 그러나 사무가구업체 우피아 지분은 매각하지 않았다. 소규모 창업이 늘면서 중저가 사무가구 시장은 아직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봤기 때문이다. 우피아는 대기업 등이 구매하는 프리미엄 사무용 가구가 아니라 가볍고 트렌디한 사무가구에 집중할 계획이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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