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개통 호재 노려라] "GTX A·SRT 노선 깔린다"… 용인·동탄 '분양 홈런' 치나

입력 2018-05-02 16:46
GTX A 수혜지 신규 분양

'신동백 두산위브더제니스' 1187가구
용인역 생기면 삼성역까지 30분
'분당 더샵 파크리버'도 관심

SRT 덕에 신바람 난 동탄

'화성동탄2차 대방디엠시티'
동탄역 가까워 수서역까지 15분


[ 최진석 기자 ]
경기 고양시에서 서울 삼성동까지 20분에 갈 수 있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사업자로 지난달 26일 신한은행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GTX A노선은 경기 파주 운정역에서 서울역 삼성역을 거쳐 화성시 동탄역까지 83.1㎞ 구간에 건설된다. 사업자가 선정되면서 노선 역세권을 중심으로 집값이 들썩이고 있다. 분양을 앞둔 노선 주변 아파트 단지들도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2016년 12월부터 운행을 시작한 수서발고속열차(SRT)도 2024년부터는 경기 의정부역까지 연장 운행할 계획이다. GTX와 연계해 시너지를 낼 가능성이 높다. GTX A와 SRT 호재를 맛보는 노선 주변 아파트 단지들로 관심이 쏠리면서 아파트 구매자들의 청약 열기가 뜨거워질 전망이다.

◆일산→강남 20분이면 충분

GTX A노선은 파주~일산~삼성~동탄을 잇는 노선(83.1㎞)이다. 정거장 10개소를 지난다. GTX는 평균속도 110㎞/h로 일반 도시철도(30㎞/h)보다 4배가량 빠르다. 개통 뒤엔 일산~서울역(26㎞)은 13분, 동탄~삼성(38㎞)은 19분 만에 도착한다. 동탄역~삼성역 구간(39.5㎞)은 재정사업으로 지난해 4월 착공했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자는 나머지 운정역~삼성역 구간(43.6㎞)을 위험분담형 민간투자사업(BTO-rs)으로 건설한다. 민자구간 사업비는 3조3641억원이며 착공 후 60개월 안에 완공해야 한다. 완공 후 전체 구간을 30년간 운영할 권리를 가진다. 올해 말까지 실시협약 체결 및 착공이 목표다. 2023년 개통할 예정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파주 운정신도시, 일산 킨텍스역 및 대곡역 주변, 분당 아름마을·판교 봇들마을, 동탄2신도시 등을 GTX A노선 최대 수혜지로 꼽는다.


◆노선 따라 분양 열기도 ‘활활’

건설업계도 GTX A와 SRT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두산건설은 이달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동백동 419의 1 일원에 ‘신동백 두산위브더제니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3층, 지상 최고 32층 10개 동으로 구성되는 이 단지는 전용면적 69~84㎡, 총 1187가구 규모다.

용인경전철 에버라인 어정역이 인접해 분당선 환승이 가능한 기흥역까지 쉽게 이동할 수 있다. 2021년 개통 예정인 GTXA노선(파주~동탄)분당선 환승역인 용인역(예정)을 통하면 강남 삼성역까지 3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단지 주변으로 이마트 동백점, 쥬네브월드, CGV 동백점 등 쇼핑시설과 문화시설이 있어 주거 편의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포스코건설도 이달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215 일대에 들어서는 ‘분당 더샵 파크리버’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34층, 7개 동으로 구성돼 있다. 총 671가구 중 아파트 전용면적 59~84㎡ 506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84㎡ 165실 규모다. 단지는 분당선 미금역과 분당선·신분당선의 환승역인 정자역이 가깝다. 이곳 역시 GTX A노선이 단지 인근을 지날 예정이다.

동탄2신도시는 SRT 덕분에 신바람이 났다. 대방건설은 내달 경기 화성시 오산동 동탄2신도시 업무복합 2BL에 ‘화성동탄2차 대방디엠시티’를 분양한다. 주상복합단지로 49층, 3개 동이다. 총 1351가구 중 아파트 531가구, 오피스텔 820실로 구성된다. 단지는 SRT 동탄역과 인접해 있어 동탄역에서 서울 수서역까지 15분 안에 이동할 수 있다. 2021년 GTX A가 개통되면 서울 강남권 접근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다음달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하는 공공분양 아파트 ‘화성동탄2 A84블록’도 SRT 수혜지다. 전용면적 74~84㎡, 총 80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인근의 SRT 동탄역을 통해 서울 수서역까지 15분대에 갈 수 있다.

같은 GTX지만 B·C노선은 상황이 좋지 않다.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지 못해서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기업의 환율관리 필수 아이템! 실시간 환율/금융서비스 한경Money
[ 무료 주식 카톡방 ] 국내 최초, 카톡방 신청자수 38만명 돌파 < 업계 최대 카톡방 > --> 카톡방 입장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