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주한미군은 국내 평화의 지킴이로 계속 주둔해야 한다"는 당의 입장을 밝혔다.
추 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 시 주한미군 주둔 지속이 정당화되기 어렵다는 견해와 관련해 "김대중 전 대통령의 6·15 (남북)정상 선언에서도 주한미군 철폐는 있을 수 없고 주한미군은 국내에 계속 주둔해야 한다는 양 정상 간의 양해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어느 언론에 평화협정 때는 주한미군 주둔이 필요치 않다는 제하 기사가 있었다"며 "평화협정 때도 주한미군의 국내 주둔이 필요하다는 확고한 입장을 다시 한 번 밝히며 (국민을) 현혹하는 기사에는 국민 여러분이 냉철하게 판단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들 언급은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특보가 한 미국 외교전문지 기고에서 한반도 평화협정이 체결되면 주한미군 주둔을 정당화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힌 것이 논란을 가져올 거라는 고려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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