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프리미엄 전쟁'] 亞 최고 럭셔리 호텔 '시그니엘 서울'

입력 2018-05-01 15:10
[ 이유정 기자 ] 세계적 여행전문지 글로벌트래블러는 지난해 12월 ‘아시아 최고의 신규 럭셔리 호텔’로 시그니엘서울을 선정했다. 2위는 파크 하얏트 방콕, 3위는 콘래드 보라보라 누이 리조트로 아시아 주요 호텔을 제치고 최고의 호텔로 인정받았다.

지난해 4월 문을 연 시그니엘서울은 롯데월드타워(높이 555m·123층) 76~101층에 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초고층 호텔이다.

초고층 호텔의 전망을 감상하며 특별한 날 추억을 쌓을 수 있는 패키지는 100만원대라는 비싼 가격에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프리미어룸과 객실 프러포즈 데코, 모엣샹동, 스페셜 디너 등이 포함된 로맨틱 패키지(120만원) 등이 큰 인기를 끌면서 재방문율도 높다고 롯데호텔 측은 설명했다. 세계 최고 높이 그랜드볼룸(324m)에서는 ‘구름 위에서의 웨딩’이 가능하다. 그랜드볼룸은 여러 국제행사와 명품 브랜드의 이벤트 장소로 수요가 높다. 레스토랑에서도 ‘럭셔리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미쉐린 3스타 셰프 야닉 알레노의 모던 레스토랑 ‘스테이’는 문을 연 이후 5만7000명 이상이 찾았다. 국내 최초로 도입한 레스토랑 내 즉석 페이스트리 시연 코너와 페이스트리 라이브러리 쇼케이스 등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5.5m의 높이와 100석 규모의 넓은 홀, 골드 계열의 조명 때문에 ‘인생샷’을 위한 ‘핫플레이스’로 꼽는 사람도 많다. 객실 전망을 감상하며 오붓하게 즐길 수 있는 룸서비스와 알레노 셰프의 요리를 경험할 수 있는 라운지 등도 있다.


롯데월드타워 107층에 있는 국내 유일의 호텔 멤버십 레스토랑 시그니엘클럽은 한 번에 가는 전용 엘리베이터가 있어 보안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VIP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연회비는 300만원이며 별도의 보증금은 없다.

‘유럽으로 열린 창’으로 불리는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문을 연 롯데호텔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도 럭셔리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가장 크고 아름다운 객실인 프레지덴셜 스위트에선 모이카강과 블루브리지, 성 이삭 성당, 니콜라이 1세 동상 등을 모두 전망할 수 있다. 천장 높이 3.5m의 디럭스 객실은 클래식하면서도 시원한 공간감이 특징이다. 또 모던하고 세련된 스타일의 슈페리어 객실 등 총 10가지 타입의 객실이 있다.

6층에 있는 루프톱바 엘테라사에서는 백야 속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전경을 감상하며 각종 음료를 맛볼 수 있다. 고대의 피로 해소 방법을 재해석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유기농 화장품을 갖춘 ‘만다라 스파’도 이용할 수 있다. 240㎡ 규모의 스파 단지에 4개의 뷰티룸과 휴식실을 갖추고 있다.

호텔은 성 이삭 성당 맞은편에 있어 러시아의 역사를 느낄 수 있다. 세계 3대 박물관인 예르미타시 박물관, 마린스키극장, 넵스키대로와도 인접해 있다. 상트페테르부르크(풀코보)국제공항과는 20㎞ 거리로 차량으로 30분 정도 소요된다. 4월 말부터 10월 말까지는 주 3회 대한항공 직항편(여름 극성수기 주 5회)이 운항된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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