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프리미엄 전쟁'] 고급 태양광 제품으로 中 추격 따돌려

입력 2018-05-01 15:09
[ 고재연 기자 ] 한화큐셀은 태양광 부문에서 중국 기업이 따라올 수 없는 프리미엄 제품군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선진 시장인 미국, 유럽, 일본뿐만 아니라 인도, 터키 등 신흥 시장에서도 지속적으로 판매량을 늘려가고 있다.

한화큐셀은 특히 유럽과 호주에서 태양광 최고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다. 글로벌 태양광 전문 리서치 기관인 EuPD에서 주관하는 ‘태양광 최고 브랜드 어워드’는 한화큐셀을 모듈 부분 최고 브랜드로 선정했다. 유럽에서는 5년 연속, 호주에서는 3년 연속으로 선정됐다. EuPD는 모듈, 인버터, 에너지 저장장치 3개 영역의 제품군에서 브랜드 인지도 및 관리, 시장 침투력 등 다양한 지표를 조사해 수상 업체를 선정한다. 한화큐셀은 EuPD 조사에서 업계 경쟁사들에 비해 브랜드 인지도가 높았고 추천하고 싶은 브랜드 평가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남성우 한화큐셀 대표는 “유럽과 호주 지역에서 고객의 선택을 받은 것은 지속적인 고객 만족을 위한 활동의 결과물”이라며 “고객들의 꾸준한 신뢰를 최고의 품질과 서비스로 보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커스 호너 EuPD 최고경영자는 “한화큐셀이 지속적으로 최고 브랜드로 선정된 것은 태양광업계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속가능경영 측면에서도 의미있는 성과”라며 “고객 만족도, 제품 추천도 그리고 시장 점유율에서 긍정적인 결과로 연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월에는 일본 태양광 주택 전문잡지 월간스마트하우스의 주택시장 제품 선호도 어워드에서 1위로 선정됐다. 선정된 제품은 태양광 모듈 ‘큐피크G4(Q.PEAK-G4.1)’다. 특히 현지 주요 태양광 제품 도매·상사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가격 대비 품질이 뛰어나고 주택용 태양광 시스템 패키지에 포함시켜 판매하기 쉽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혔다.

큐피크G4 시리즈는 단결정 퀀텀셀을 장착한 고성능·고품질 태양광 모듈이다. 한화큐셀은 이번에 수상한 60셀 이외에도 48셀과 일본 한정 사이즈 32셀 등 세 가지 크기 모듈을 판매하고 있다. 제품 크기가 세분화되면서 다양한 크기의 지붕에 설치할 수 있다. 한화큐셀은 올해 상반기 기준 총 8GW의 태양광 셀과 모듈 생산량을 보유하고 있다. 셀 생산 기준 세계 1위다. 생산능력뿐만 아니라 기술력에서도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2011년 퀀텀기술로 다결정 셀 효율 세계 1위 기록을 보유한 데 이어 2015년에는 다결정 모듈 효율 세계 1위를 기록했다.

미국, 유럽, 일본뿐만 아니라 인도, 터키 등 신흥 시장에서도 판매량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터키 앙카라 바슈켄트산업단지에서 터키공장 기공식을 열었다. 한화큐셀은 이곳에서 잉곳, 웨이퍼, 셀, 모듈 등의 태양광 제품을 생산하고 이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으로 1G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한다. 터키 정부는 이 발전소에서 30년간 전력을 구매하게 된다. 세계 최초의 업스트림(잉곳, 웨이퍼) 미드스트림(셀, 모듈) 다운스트림(발전소 건설·운영) 융복합 사업이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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