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재무총괄 "한국GM 연간 최대 5억弗 비용절감…내년부터 이익 가능"

입력 2018-04-27 13:55
"2019년 4억~5억달러 비용절감 효과"
한국 구조조정비 반영에 1Q 순익은 60%↓


한국GM 대주주인 제너럴모터스(GM)의 재무담당 총괄 임원이 내년에 한국 시장에서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척 스티븐슨 GM 최고재무책임자(CFO·사진)는 26일 밤(한국시간) 올 1분기 경영실적 발표 직후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2019년부터 한국GM의 흑자전환 가능성을 언급했다.

스티븐슨 재무총괄은 "군산공장 폐쇄와 감원 등을 통해 연간 4억달러(약 4300억원)에서 최대 5억달러(약 5300억원)까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한국GM은 내년부터 이익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사업장은 구조조정 과정에서 비현금성 자산손실 5억달러를 포함해 9억달러(약 9700억원)가 소요되며 2분기에도 1억달러(1075억원)가 추가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협약으로 모든 이해 관계자와 함께 할 수 있어 매우 만족한다"며 "한국에서 실행 가능하고 지속 가능한 사업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GM의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의 26억달러 대비 60% 감소한 11억달러(1조1800억원)를 기록했다. 북미 픽업트럭 감산과 한국 사업장의 구조조정 비용 등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361억달러(38조8700억원)로 3.1% 줄었으나 시장 전망치인 346억달러는 웃돌았다. 주당 순이익은 1.43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인 1.24달러를 상회했다.

스티븐슨 재무총괄은 "1분기 실적은 계획대로 우리가 1월에 발표한 연간 가이던스(전망치)를 확인시켰다"고 했다.

앞서 지난 2월초 메리 바라 GM 회장은 작년 4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한국 사업장에 대해 "앞으로 조치가 필요하다"고 짧게 언급했다. 이후 GM 본사의 군산공장 폐쇄 결정과 함께 한국GM 구조조정은 70여 일간 긴박하게 돌아갔다.

GM과 산업은행과 지난 26일 한국GM에 대해 총 70억5000만달러(GM 6조8000억원, 산은 8100억원)를 지분율에 따라 투자하는 내용의 경영정상화 방안에 조건부 합의했다. GM이 한국GM에 빌려준 대여금 27억달러(약 2조9100억원)를 출자전환하고, GM과 산은이 향후 10년간 43억5000만달러(약 4조7000억원)의 신규 자금을 투입하는데 뜻을 모았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기업의 환율관리 필수 아이템! 실시간 환율/금융서비스 한경Money
[ 무료 주식 카톡방 ] 국내 최초, 카톡방 신청자수 38만명 돌파 < 업계 최대 카톡방 > --> 카톡방 입장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