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코스비 성폭행 유죄…오바마 "강간 용인 안 돼" 직격탄 날리기도

입력 2018-04-27 10:57
빌 코스비 성폭행 유죄



미국의 유명 코미디언 빌 코스비(80)가 성폭행 혐의 재판에서 유죄평결을 받았다.

미 펜실베이니아 주 몽고메리 카운티 배심원단은 26일(현지시간) 재판에서 빌 코스비의 성폭행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고 미 언론이 이날 전했다.

빌 코스비는 세 건의 성폭행 혐의에 대해 각각 징역 10년형까지 처할 수 있어 여생을 감옥에서 보내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AP통신은 전망했다.

2015년 빌 코스비의 성폭행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어떤 여성이나 남성에게 그가 모르게 약물을 마시게 한 뒤 동의 없이 성관계를 했다면 그것은 강간이다"라며 "이 나라는 물론 어떤 문명화된 국가에서도 강간을 용인해서는 안 된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한편 빌 코스비는 할리우드의 인종적 장벽을 뚫고 미국의 '국민 아버지'로 불릴 만큼 성공한 코미디언이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