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7일 현대차에 대해 하반기부터 글로벌 신차효과가 기대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7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조수홍 연구원은 "현대차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2조4366억원, 6813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싼타페의 성공적 런칭 등으로 내수 판매는 양호했지만 국내공장 파업영향 및 재고조정 여파에 따른 글로벌 가동률 하락, 원화강세, 미국시장 인센티브 상승 등으로 수익성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세전이익도 중국 역기저효과, 관계사 실적 악화 등으로 9259억원으로 부진했다.
조 연구원은 "장기간 유지되고 있는 박스권 주가흐름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북미, 중국 등 주요시장에서의 경쟁력 개선을 통한 수익성 상승,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배당, 자사주매입 등)을 통한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2018년에도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어려운 환경으로, 상반기까지 의미있는 실적 모멘텀 회복은 어려울 것"이라며 그러나 "하반기부터 글로벌 신차효과를 기반으로 한 점진적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고 했다. 이어 미국, 중국 시장에서의 경쟁력 회복 및 불확실성을 상쇄할 수 있는 강력한 신차판매 모멘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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