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코람코-하나은행 개인투자가 대상 임대주택 펀드 첫 출시

입력 2018-04-26 14:13
수정 2018-04-26 16:09
연 6%대 수익률 기대…8년후 매각 청산
'간접투자로 직접 투자 리스크 해소 가능'


≪이 기사는 04월26일(14:1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코람코자산신탁과 KEB하나은행이 서울 천호동에 민간 임대주택(조감도)을 짓고 운영한다. 비용 조달을 위해 코람코자산신탁 자회사인 코람코자산운용이 국내 최초로 개인투자가들을 위한 개발형 부동산 펀드를 설정했다.

26일 코람코자산운용은 서울 천호동에 임대주택을 조성하고 운영하는 부동산 펀드인 ‘코람코제72호 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유한회사’를 설정했다. 펀드가 토지 매입부터 주거용 건물 건설 및 운영을 모두 맡고 투자자에게 배당금을 돌려주는 방식이다.

코람코자산운용은 부동산 펀드 자금으로 천호동에 지하1층~지상17층의 도시형생활주택 및 오피스텔 총 208세대가 들어서는 건물을 짓고 보유할 계획이다. 부지 확보를 마쳤고, 이달 중 공사를 시작해 내년말께 준공할 예정이다. 서울지하철 5호선과 8호선의 환승역인 천호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설명이다.

총 사업비는 297억원이다. 이중 부동산 펀드를 통해 지분(에쿼티) 투자금 66억원을 모았다. 이 중 코람코자산신탁이 33억원을 내고, KEB하나은행이 약 17억원을 댔다. 나머지 약 17억원은 복수의 개인투자가에게서 조달했다. 8년간의 펀드 운영 기간 동안 평균 연 6%이상의 수익률을 기대하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이 펀드를 통해 주거용 건물 건축 단계부터 참여하는 건 이번이 최초다. 개인은 그동안 오피스텔 등 주거용 부동산을 직접 매입하는 방식으로 투자해왔다. 개별 부동산을 매입하면 관리 및 세금부담이 생기고, 공실에 대한 우려도 크다. 펀드를 통해 간접투자하면 건축비용, 판매 마케팅 비용, 금융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수익률이 더 높아진다. 부동산 펀드가 건물을 매각하면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코람코 측의 설명이다.

박형석 코람코자산운용 대표는 “부동산 투자자들이 직접 등기 소유보다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나 부동산 펀드를 통해 간접투자하면 관리 부담도 줄어들고, 공실 리스크도 분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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