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6일 빙그레가 히트제품 개발이나 가격인상 등 성장을 위한 동력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 증권사 이경주 연구원은 "2018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3%, 13.7% 증가할 것"이라며 "빙과류 경쟁이 완화되고 바나나맛 우유 등 캐시카우가 완만히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SNS를 활용하며 마케팅비 부담도 줄어 영업이익률이 소폭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유제품 업황이 다소 개선되며 빙그레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올해 유음료 외형 성장률은 2.8%로 전년 1.4% 감소 대비 나아질 것"이라며 "지난해 향 추가로 인한 거품이 꺼진 바나나맛우유의 매출이 오리지널맛을 중심으로 다시 고객층을 넓힐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빙과류는 물량 기준으로 바닥을 통과했고 업계의 할인 경쟁도 완화되는 분위기"라고 평가했다.
그럼에도 빙그레의 주가가 개선되기 위해서는 다른 요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 연구원은 "야심차게 출시한 슈퍼콘이 초반부터 표절 시비를 겪고 있다"며 "매출과 이익 성장률도 낮다"고 말했다.
다만 "성수기를 맞이해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예의주시할 필요는 있다"며 "가격 인상 가능성도 있고 중장기적으로는 2000억원이 넘는 현금을 활용한 사업 확장도 지켜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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