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도전하는 '大魚들'
日 게임사 SNK코퍼레이션
기업가치 1조원 육박
'휴보' 개발한 레인보우 등
4차 산업혁명 기업도 채비
운용자산 1조2000억
아주IB투자도 '도전장'
"국내 벤처 성장성 높아
해외 기업들도 관심 커"
[ 이고운/노유정 기자 ]
올해 코스닥시장에는 콘텐츠, 4차 산업혁명, 바이오 부문의 성장기업이 대거 입성할 전망이다. 공모주시장 투자자들이 기업의 현재 실적보다 미래 성장성에 높은 점수를 주는 분위기이기 때문이다. 상장 요건 완화로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의 기업공개(IPO)도 올해부터 본격화할 전망이다.
게임·바이오·4차 산업혁명 기업 중심
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올해 코스닥시장 IPO를 준비 중인 회사 중 가장 규모가 큰 곳은 카카오게임즈다. 인기 게임 ‘배틀그라운드’의 국내 서비스를 통한 실적 성장세가 두드러지며 1조원대 기업가치가 거론되고 있다. 일본 게임기업인 SNK코퍼레이션은 게임 ‘더 킹 오브 파이터즈’ 등의 인지도와 지식재산권(IP) 가치를 볼 때 1조원에 가까운 기업가치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코넥스시장 시가총액 1위인 툴젠(25일 종가 기준 시총 8741억원)과 2위 노브메타파마(7686억원), 3위 지노믹트리(3957억원) 등 바이오기업은 올해 안에 코스닥으로 옮겨간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공모주시장에서 흥행몰이에 성공했던 테마인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업의 인기도 높을 전망이다. 휴머노이드 로봇 ‘휴보’를 개발한 레인보우, 로봇 개발과 로봇 교육사업을 하는 로보티즈가 연내 코스닥 입성 채비에 나섰다. 스마트팩토리 기술개발 회사인 트윔도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중형급 IPO 후보군도 풍성하다. 핑, 팬텀, 파리게이츠 등 인기 골프의류 브랜드를 보유한 크리스F&C는 올해 코스닥 IPO 기업 가운데 주목할 만한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교육 콘텐츠기업인 아이스크림에듀(옛 시공교육)는 초등학교 교사의 99%가 채택한 수업 평가 프로그램인 ‘아이스크림’, 가정학습 프로그램인 ‘홈런’ 등 주력사업의 경쟁력을 앞세우고 있다. 해외 배송대행 1위 서비스인 ‘몰테일’을 운영하는 코리아센터, 1위 직판여행사 노랑풍선, 퍼블릭골프장 운영 기업으로는 1호 상장에 도전하는 남화산업 등도 관심을 모은다.
벤처캐피털·신생 벤처기업도 도전장
벤처캐피털(VC)도 줄지어 코스닥 상장을 준비 중이다. 운용자산(AUM)이 1조2000억원대를 돌파한 아주IB투자를 비롯해 KTB네트워크, 미래에셋벤처투자 등이 IPO 주관 증권사 선정을 마치고 이르면 올해 코스닥 상장을 계획 중이다.
IB업계에서는 상장 요건 완화에 힘입어 스타트업이 IPO에 도전하는 사례가 올해부터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2014년 설립된 하이퍼커넥트다. 모바일 영상통신 기술개발 회사인 하이퍼커넥트는 세계적으로 성공을 거둔 영상통신 앱(응용프로그램) ‘아자르’로 이르면 연내 코스닥 입성을 시도하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IPO를 시도할 만한 스타트업 후보가 많다고 전망한다. 이날 열린 ‘IPO 엑스포 2018’ 행사의 ‘4차 산업혁명 시대 스타트업의 성장과 투자 기회’ 강연자로 나선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벤처기업이 혁신기술을 개발하면서 국내 대기업뿐 아니라 해외 기업에서 주목받고 있다”며 벤처기업의 가치를 평가했다. 콘텐츠 벤처기업인 소셜네트워크의 박수왕 대표는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투자펀드 및 4차 산업혁명 펀드가 조성되면서 관련 스타트업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고운/노유정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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