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경쟁률 7대1 넘겨
탄탄한 수익구조 ‘호평’
≪이 기사는 04월25일(17:2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LG그룹 소모성물품구매대행(MRO) 계열사인 서브원이 발행하는 회사채에 7000억원이 넘는 투자수요가 몰렸다. 탄탄한 수익구조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주요 기관투자가들이 대거 투자에 뛰어들었다는 분석이다.
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서브원이 1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76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500억원씩 모집했던 3년물과 5년물에 각각 4600억원, 3000억원이 들어왔다. 미래에셋대우 KB증권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
안정적인 성장세를 높게 평가받은 것이 흥행 비결로 꼽힌다. 서브원은 국내 1위 MRO업체로 600여곳의 고객사들을 상대로 물품구매관리 사업을 하고 있다. LG전자 LG화학 LG생활건강 등 LG그룹 계열사들을 핵심고객으로 두고 있다. 건물관리 사업과 리조트(곤지암리조트) 운영 등의 사업에서도 꾸준히 수익을 내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6조8939억원으로 전년 대비 21.8%, 영업이익은 2110억원으로 12.8% 증가했다.
서브원은 풍부한 수요가 몰리자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2000억원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발행금리도 당초 희망했던 수준보다 낮출 전망이다. 24일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서브원의 3년물 금리는 연 2.658%, 5년물 금리는 연 2.989%다. 이 회사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네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다. 서브원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물품구매 및 차입금 상환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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