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서점 베스트셀러 1위에
멤버 일상 담아… 3만여부 팔려
[ 윤정현 기자 ]
보이그룹 워너원이 음원, 광고시장에 이어 출판계까지 ‘접수’했다. 이번주 출간한 워너원의 사진에세이집이 온라인서점 베스트셀러 1위 자리를 평정했다.
지난 23일 출간된 워너원의 포토에세이 《우리 기억 잃어버리지 않게》(사진)가 25일 기준 예스24와 인터파크 등 온라인서점의 ‘이주의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포토에세이에는 워너원 멤버들의 일상을 담은 300여 컷의 사진과 손편지, 인터뷰 내용 등을 담았다. 지난 10일부터 시작한 포토에세이 예약판매에서 이미 3만2000부가 나갔다. 23일 실제 판매가 시작되면서 단숨에 온라인서점가의 베스트셀러 자리를 꿰찼다.
포토에세이를 펴낸 아르떼팝(출판사 북이십일의 엔터테인먼트 브랜드)에 따르면 해외 판매분을 포함해 《우리 기억 잃어버리지 않게》를 총 8만 부 찍었다. 북이십일 관계자는 “주문 요청 및 문의가 계속 들어오고 있어 이번주 중 초판이 소진될 전망”이라며 “시판 1주일 만에 8만 부를 파는 것은 최근 출판시장에서 보기 드문 예”라고 말했다. 출판사는 이어지는 수요를 감안해 2쇄 제작도 논의 중이다.
송현주 인터파크도서 문학분야 상품기획자(MD)는 “워너원의 첫 포토에세이여서 소장가치가 부각된 데다 활동 기간이 한정된 그룹이라 ‘우리 기억 잃어버리지 않게’라는 제목이 팬들에게 감성적으로 다가갔다”고 분석했다.
워너원은 CJ E&M의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101명의 연습생 중 선발된 11인조 아이돌 그룹이다. 지난해 프로그램 종료와 함께 데뷔해 1년6개월간 활동한 후 오는 12월31일 계약이 끝난다.
워너원은 데뷔 후 폭발적인 팬덤에 힘입어 앨범과 공연티켓뿐 아니라 광고와 각종 굿즈(goods·관련 상품)까지 ‘완판(완전 판매)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활동 기간이 정해져 있는 그룹이어서 짧은 시간에 다양한 활동에 집중해야 하지만 지나친 상품화와 비싼 가격이 주 소비층인 10대 학생들에게 부담을 준다는 지적도 나온다. 고화질 사진으로 채운 이번 포토에세이의 가격은 3만2000원이다.
출판사 측은 “인세와 해외판매 부분이 있어 현재 손익분기점을 가늠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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