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가 OCI에 대해 폴리실리콘 시장 성장성과 유가 강세 수혜를 볼 전망이라고 25일 밝혔다. 목표주가는 19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했고,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OCI의 1분기 실적에 대해 “영업이익 1063억원을 기록,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유가 상승 덕분에 주요 제품들의 판매가격이 대폭 상승했다”며 “다만 폴리실리콘은 판가가 전분기 대비 2% 하락했고 정기보수로 인해 판매량도 15% 줄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2분기 전망에 대해 “정기보수로 폴리실리콘은 물론 석탄/석유화학 생산량이 모두 감소할 것”이라며 “2분기 영업이익은 1분기 대비 16.2% 줄어든 891억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태양광 수요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고 중국 업체들이 공격적인 증설에 나선 탓에 폴리실리콘 시황이 좋지 않다. 전분기 대비 판가도 6.5% 하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OCI는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해 시장에서 성과를 얻을 것이라는 게 이 연구원의 시각이다. 그는 “폴리실리콘 가격이 하락하지만, 원가절감 로드맵을 고려하면 마진은 유지될 수 있다”며 “2019년 1분기까지 생산능력이 1만9000톤 늘어나며 장기 공급 계약으로 고객 확보도 끝난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연내 2만톤 추가 증설 계획이 발표될 가능성이 크다”며 “마진이 일정하다면 출하량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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