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당선 미금역 28일 개통… 강남까지 19분

입력 2018-04-24 18:10
수정 2018-04-25 06:34
정자역 지날때 붙는 연결요금 300원서 200원으로 인하
분당선 환승도 가능…인근 아파트값 '들썩들썩'


[ 서기열 기자 ] 신분당선 노선인 경기 성남시 미금역 공사가 오는 28일 끝난다. 미금역에서 서울 강남역까지 19분이면 이동할 수 있게 되면서 인근 지역의 집값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2012년 12월 착공한 미금역이 5년여 만에 공사를 마무리하고 신분당선과 분당선의 환승역 역할을 하게 된다고 24일 발표했다. 미금역은 신분당선 정자역과 동천역 사이에 있는 역사로 현재는 분당선 정차역으로만 이용되고 있다.

미금역에서 신분당선을 타면 강남역까지는 19분, 수원시 광교역까지는 17분이 걸린다. 미금역에서 분당선을 타고 2호선 선릉역에서 환승해 강남역으로 갈 때(44분)보다 25분을 단축할 수 있다.

신분당선 광교~강남 구간의 요금도 현행 2750원에서 2650원으로 내려간다. 미금역에서 강남역까지는 2550원이다. 이 같은 요금 인하는 강남역~정자역 구간과 정자역~광교 구간을 넘어갈 때 추가로 부과되는 연결요금을 기존 300원에서 200원으로 낮춘 덕분이다.

국토부는 지난해 3월부터 정자~광교 구간 민간사업자인 경기철도(주)와 요금 인하를 협상해왔다. 그 결과 사업자의 자금재조달에 따른 정부의 공유이익분 등을 재원으로 활용하기로 합의해 연결요금을 인하했다.

국토부는 요금 인하에 따라 강남역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이 연간 1인당 5만원가량의 교통비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신분당선 개통으로 미금역에서 전철을 타는 이용객이 하루 2만여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며 “인근 도로를 오가는 버스 등의 교통량은 하루 1000대 이상 줄어드는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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