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부동산연맹, FRA와 손잡고 국제복합도시 해외투자 유치 나서

입력 2018-04-24 17:03
수정 2018-04-24 21:04
5000억원 규모 해외투자 유치 협약 체결
미국 일본 중국서 해외동포 대상 로드쇼 시작



세계부동산연맹 한국대표부(회장 지태용)가 국제복합도시 개발 추진을 위한 해외 투자 유치에 본격 나섰다. 지태용 한국대표부 회장은 지난 23일 서울 청파로 한국경제신문 본사에서 홍콩 소재 부동산 투자자문기업 FRA의 피에트로 도란 회장과 5000억원 규모의 해외 투자 유치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국제복합도시는 해외동포를 겨냥해 국제학교, 병원, 생활환경 인프라를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시티’로 개발될 예정이다.

송도 신도시 투자유치에도 참여한 도란 회장은 “세계 곳곳에 있는 750만명 해외 동포와 230만명 다문화가정의 역이민·이주의 잠재 수요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들의 현실적 필요를 반영해 국제복합도시 개발사업 계획이 만들어진다면 해외 투자기관들도 사업 성공 가능성을 높게 판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 회장은 “도란 회장은 송도 신도시를 포함한 국·내외의 대규모 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얻은 경험과 전문성, 네트워크를 갖춘 인물”이라며 “신도시 개발 전문가와 함께 하게 됨으로써 국제복합도시의 성공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고 말했다.

세계부동산연맹 한국대표부는 현재 사업부지 결정을 위해 관련 지방자치단체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지난주 재미부동산협회, 남가주한인부동산협회, 재미한인여성경제인협회 등 부동산 전문 교민 에이전트과 업무협약을 진행했다. 미국에서 먼저 역이민 수요자들을 확보하기 위한 글로벌 해외동포 로드쇼를 시작했으며, 다음 달부터 중국, 일본 및 아시아 국가들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대표부는 오는 27일부터 5월 1일까지 두바이에서 열리는 세계부동산연맹 세계 총회에도 한국 대표로 참여한다.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국제복합도시와 블록체인 기반 스마트시티의 융복합’이라는 주제로 사업 발표를 통해 세계부동산연맹에 가입된 67개국 개발 및 투자 파트너 대상 투자유치에 나설 예정이다.

세계부동산연맹 한국대표부는 또 왕수덕 한국중화총상회 상임부회장과 아시아권 화교들과 한국 및 중국에 거주하는 해외 동포들을 대상으로 투자 유치 및 에이전시 협약을 체결했다. 한국중화총상회는 화교 단체다. 1999년 사단법인 인가를 받아 한국화교경제인협회로 활동을 하다 2004년 국내 5000여 화교 상공인들이 가입한 한국중화총상회로 이름을 바꿨다.

세계부동산연맹 한국대표부는 한경 국제부동산박람회인 ‘리얼티 엑스포 코리아(Realty Expo Korea·REK) 2018’에 공동주관 파트너로 참여한다. 올해로 4회째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REK’란 새로운 이름으로 오는 9월19일부터 사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A홀에서 열린다. REK 2018에는 세계부동산연맹 한국대표부가 추진하는 국제복합도시를 포함해 20여 개국에서 350여 개 업체가 최신 부동산 상품을 출품해 열띤 마케팅 경쟁에 나설 예정이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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