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 "회원사와 협심… 글로벌 히든챔피언 발굴의 원동력이 되겠다"

입력 2018-04-24 16:10
수정 2018-04-24 16:10
인터뷰 / 장세용 - 정부조달우수제품협회장

작년 우수제품 2조8000억 공급
전년보다 실적 10% 이상 달성

협회·회원사·조달청 '공진화' 원년

지방 협의회와 소통 강화 등
올핸 회원사 고충 해소에 중점

마케팅 강화 등 수출 확대 노력
우수제품 조달시장 진입 적극 지원


[ 임호범 기자 ]
“지난해 우수제품 공급 실적이 2조8200억원으로, 전년 실적을 10% 이상 초과 달성했습니다. 올해도 협회 회원사들과 활발히 소통하고, 회원사의 마케팅 활동을 돕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2016년 취임해 올해 3년차를 맞은 장세용 정부조달우수제품협회장(베스텍 대표·사진)은 24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해는 회원사의 고충 해소를 위해 지방 협의회와 소통을 강화하는 등 회원사들과 자주 만나는 것에 역점을 두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회원사를 대상으로 조달정책과 수요기관 마케팅 방법에 대한 설명과 토론회 등을 열어 판로 확대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조달우수제품협회는 2000년 7월 설립된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협회는 조달청의 우수조달물품지정증서를 받은 업체들로 832곳이 회원사로 활동 중이다. 장 회장에게 올해 정부우수조달제품협회의 계획과 비전을 들어봤다.

▶정부조달우수제품협회장에 취임한 지 3년차를 맞았습니다.

“지난해 한국 경제 상황은 가계부채 증가, 고용 여건 악화, 경기 침체, 기업 구조조정 등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 협회 회원사 및 사무처 직원들이 각자 위치에서 묵묵히 제 역할을 다한 덕분에 우리는 한걸음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우리 회원사들이 기술개발 선도 기업으로서 한국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는 자긍심을 가지고 공공조달물자의 품질 향상과 기술개발에 최선을 다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올해 코리아나라장터엑스포의 특징은 무엇입니까.

“올해 나라장터엑스포는 어려운 경기 상황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10% 증가한 309개 업체가 참여했습니다. 이것은 나라장터 엑스포가 우수 중소·벤처기업 제품의 공공조달시장 판로 확대를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방증입니다. 올해는 동시 행사 프로그램 다양화로 수요기관 구매담당자 참여를 유도하고 참가 업체들의 해외 시장 진출을 돕는 것이 특징입니다. 구매실무교육, 공사관리 워크숍, 지방조달청 간담회 등 24개의 동시 행사를 열어 적극적으로 전시회 참관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해외 바이어 100여 명을 초청해 상담회를 열고 주한미군 조달시장 진출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우수조달물품 수출 확대에 비중을 뒀습니다. 9개 국제기구 및 23개국 조달 관계자 65명이 참가하는 조달통상·전자조달 확대 워크숍을 엽니다. 워크숍에서 조달시장 동향 및 통상 확대, 전자조달 확대를 위한 프로그램 등이 진행됩니다.”

▶회원사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회원사는 조달청 우수제품 지정을 통해 제품의 기술과 품질을 높이고 판로 확대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최근 3년간 우수제품 공급 실적을 보면 2015년 2조1550억원, 2016년 2조3770억원, 2017년 2조8200억원으로 연평균 10%대의 꾸준한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성장을 바탕으로 기술개발에 재투자함으로써 새로운 기술개발이 촉진되고 매출 확대에 따라 고용이 확대되는 선순환구조를 만들어 국가 경제발전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조달청과 더 긴밀히 협조하고 협회와 회원사가 합심해 우리가 세계 시장의 진정한 강자로, 글로벌 히든챔피언으로, 한국 경제를 견인하는 원동력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협회 지역협의회 활성화가 궁금합니다.

“지역협의회는 △서울·경기북부 △인천·경기남부 △대전·세종·충북·충남 △강원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광주·전남 △전북 등 8개 권역으로 2010년 4월 발족했습니다. 지역 회원사 간 정보 교환, 업무 협력 및 친목 도모 등 유대를 통해 협회의 탄탄한 내실과 지역 기반을 다지는 역할을 해오고 있습니다. 회원사들과의 소통을 강화해 권익을 도모하고자 지난해 지방조달청과 공동으로 권역별 우수제품 설명회를 열었습니다. 올해도 각 지방조달청과 수시로 간담회를 열어 업무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관내 공공기관과 유대를 강화해 우수제품 판로 확대에 노력하겠습니다.”

▶올해 회원사들이 일자리를 창출하도록 돕겠다고 했습니다.

“올해는 회원사들이 기술개발을 촉진해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도록 도와줄 계획입니다. 이에 올해를 협회, 회원사, 조달청이 공진화(共進化)하는 원년으로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조달청과의 긴밀한 협조를 바탕으로 우수기업 신제품, 융·복합제품의 조달시장 진입을 적극 이끌겠습니다. 나아가 회원사와의 공감과 소통을 통해 혁신적인 기술개발을 이뤄내고 세계 시장에서 비교 우위를 선점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겠습니다.”

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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