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진은 개발 중인 심근허혈 및 재관류 손상 치료제 'EG-Myocin'의 국내 임상 1상을 종료했다고 23일 밝혔다.
회사 측은 시험계획서 상의 최고 용량에서도 독성이 나타나지 않았고 중대한 이상반응도 관찰되지 않았다고 임상 결과를 설명했다. 아이진은 올 하반기에 최종보고서가 확정되면 연내 국내 임상 2상을 신청할 계획이다.
아이진 관계자는 "EG-Myocin은 유럽에서 임상 2a상을 진행 중인 당뇨망막증 치료제 'EG-Mirotin'과 핵심 물질이 같다"며 "EG-Myocin 국내 임상의 성공적 종료는 당뇨망막증 치료제의 유럽 임상 2a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G-Mirotin은 이달 초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저용량 아스피린 투약환자에게도 투약이 가능하도록 임상 2a상 계획 변경을 승인받았다. 이에 따라 임상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심근허혈 및 재관류 손상은 급성 심근경색을 치료하면서 발생한다. 급성 심근경색은 약물을 이용해 혈전을 용해하거나 스텐트 시술로 대표되는 관상동맥중재술을 이용해 치료한다. 막혔던 혈관이 뚫려 혈액이 다시 도는 과정(재관류)에서 심장 주변 모세혈관에 다발적인 손상이 나타나기도 하며 심한 경우 환자가 사망하기도 한다.
아이진은 EG-Myocin을 급성 심근경색 치료 시 함께 투여하면 재관류 손상을 빠르게 치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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